광양 출신, 박창환 전남 정무부지사 ‘취임’

기재부 예산총괄과장 역임 ‘예산통’ 동부권 국비확보 등 중앙가교 기대

2022-01-07     지정운 기자

 

광양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을 역임한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박 부지사는 봉강면 명암이 고향인 아버지와 옥곡면 신금이 고향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광주인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예산정책과장, 주미대사관 재경참사관 등을 지낸 예산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박 부지사는 광양지역의 굵직굵직한 사업비 확보에 크게 도움을 줘 올해 광양이 역대 최대인 5275억원의 국비 예산 확보가 가능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옳고 그름이 매우 확실하고 선이 굵은 박부지사는 본인의 역량 내에서 챙길 수 있는 일은 물불을 안가리는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평가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박 부지사가 국회와 중앙부처 등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남의 대외적인 현안을 풀어 가는데 최적임자로 판단하고, 그를 모셔오기 위해 기재부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박부지사는 취임사에서 “전남 발전을 견인할 국비 확보를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며 “김영록 지사님과 함께 ‘환태평양시대의 중심 전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창환 부지사가 취임하면서 전남 동부권 시·군들도 국비확보 등 정부와의 소통과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