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3일간 63명 확진...오미크론 변이 우세종

3일 연속 두자리수 감염 '비상' 방역당국, 오미크론 대응단계 가동 고위험군만 유전자 증폭검사

2022-01-26     지정운 기자
백신

 

전남 광양시에서 최근 3일간 6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지역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26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날 광양시민 1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광양613~62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모두 재택치료 중이며 감염경로는 지역 내 확진자 접촉 4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4명, 해외입국 2명, 격리 중 2명이다. 거주지는 광양읍 8명, 중동 3명, 광영동 1명이다. 

직업은 물류센터 직원을 비롯해 외국인 일용근로자, 농협 직원, 미용실 근무 등 다양하다.

앞서 광양에서는 지난 23일 34명, 24일 17명에 이어 25일 12명까지 3일 연속 두자리수 확진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확진자도 지난 21일까지 18명에 머물렀지만 이후 40명이 늘어나 총 58명이 됐다.

이처럼 오미크론 감염이 대세를 이룬 가운데 정부는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오미크론 대응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광양에서도 오미크론 대응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 중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게된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올 경우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자가격리 기간도 26일부터 전국적으로 단축되거나 조정돼 시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백신 접종완료자인 경우 현행 10일이 아닌 7일 동안만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접종완료자는 2차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3차접종을 받고 14일이 지난 사람을 말한다.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차만 접종한 사람, 2차접종까지 했지만 3차접종을 제때 받지 않은 사람은 확진되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접종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다면, 격리 면제를 받는다. 대신 7일 동안 실내 활동과 사적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수동감시 대상이 된다. 현재 밀접접촉자는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10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미접종자 등 접종완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을 때 7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