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무, "왜 집 안사나?"...광양 전세살이 정인화 '맹공격'

"16억 자산가...'전세 전전 이유' 의혹 증폭" 주장 "당선되면 관사살고 떨어지면 광주로 갈 것이냐" 묻기도 정인화 "집 사면 1가구 2주택...26억 자산가가 할 말 아냐"

2022-05-26     지정운 기자

 

김재무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는 26일 "정인화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가 광주와 여수 등에 거액으로 추산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출마 지역구인 광양에는 전셋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거주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16억원 이상의 자산가로 알려진 정인화 후보가 광양시장과 국회의원선거에 잇따라 출마하면서도 집도 구하지 않고 전세를 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161㎡, 5억4000만원대의 아파트와 부인 명의로 여수에 2억 3000만원대 분양호텔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광양에는 집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와 부동산, 예금, 상장주식, 보험 등 9억8000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부인은 여수에 2억 3000만원대 분양호텔을 비롯해 부동산, 상장주식, 예금 등 6억3500만원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 두 사람의 재산을 합치면 약 16억 2000만원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차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광양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지만 광양에 집도 구입하지 않고 전셋집을 전전하며 네 번의 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로지 선거 출마를 목적으로 낙향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민선 6기 광양시장 선거와 20대, 21대 총선에 출마한데 이어 오는 6.1 지방선거 출마까지 전셋집을 옮겨 다니면서 선거준비를 해 온 셈"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 후보의 현재 주소지도 광양시 금영로 소재 아파트(84㎡, 전세금 1억 2200만원)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임시거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재무 후보 캠프는 "정인화 후보자가 돈이 없어 집을 못살 형편이라면 이해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넘치는데도 집을 구입하지 않고 전세로 사는 것은 광양에 살 의지가 없다는 증거"라며 "선거에 당선되면 관사에서 거주하고, 낙선하면 집이 있는 광주로 떠날 계획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정인화 후보 측은 "26억 자산가가 16억 짜리한테 할 말은 아닌것 같다"며 "이곳에 집을 사면 1가구 2주택이 되기 때문에 전세로 살고 있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