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설치반대대책위, 공사차량 원천봉쇄키로
옥룡면대책위 조직화·규모화로 송전탑 설치 난항 예상
2006-10-11 광양신문
‘송전탑로 경과지 완전 변경’ 외에 금전적 보상 협상에는 절대 불응한다는 원칙을 세운 대책위는 우선 행정기관 및 한국전력을 항의 방문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 총 44기의 송전탑 중 옥룡만에만 30기가 설치될 예정이라는데
옥룡면에 많은 송전탑이 설치된다면 환경파괴는 물론, 천혜의 자연관광자원, 역사자원 등을 가지고 있는 백운산 옥룡면이 파괴될 것은 예측 가능한 사실입니다. 30기의 철탑으로 옥룡면을 휘감아버리니 어이가 없을 뿐이고, 우리는 우리 삶의 터전이 파괴되지 않길 바랍니다.
▲ 그렇다면 전면 백지화를 원하는지
우리도 광양시민인데 광양발전을 위해서는 그럴 계획이 아직은 없습니다. 한전측이 당초 설계 계획했던 설계에 따라 직진로를 선택하길 바랍니다. 또 그것도 어렵다면 지중선을 선택하는 것도 차선책이 될 수 있겠지요.
▲ 한전측에 따르면 편입용지 59% 정도가 보상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보상문제에 대해 논할 시기가 아닙니다. 앞으로는 ‘송전탑로 경과지 완전 변경’ 외에 금전적 보상 협상에는 절대 불응할 방침입니다.
▲ 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책임이 무겁습니다. 일단 최대한의 자료와 정보를 수집,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마을 주민들에게도 상시 마을방송을 통해 옥룡면의 송전탑 건설 문제를 인식시킬 예정입니다. 주민들의 인식전환과 함께 확고한 신념이 생긴다면 우리의 투쟁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항의 방문을 통해 대책위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범면민 차원의 서명운동은 물론, 공사지 자재 운반차량 통행로 원천 봉쇄를 위한 구체적인 안도 마련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