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차 강판부품 업그레이드

최신 기법 도입…강도 4~5배 향상

2006-10-18     이수영
자동차에 초고강도 강판 부품이 사용돼 국내자동차 품질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8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국내 자동차 신차종에 최신 가공기법인 '핫프레스포밍(Hot Press Formimg)'으로 만들어진 부품을 사용, 국내 자동차의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자동차강판 부품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포스코 광양제철소에만 도입된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제작되는 초고강도 부품으로 일반 자동차용강판 부품들의 강도보다 4~5배가 높아 안전성이 뛰어나다.


특히 핫프레스포밍 제품은 강도가 높아 무게를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연비를 높일 수 있어 차체 경량화도 가능하다.


광양제철소는 자동차사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월에 연산 100만개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핫프레스포밍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부품 생산에 들어갔다.


핫프레스포밍 공법은 소재를 약 930도 이상으로 가열한 후에 프레스에서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해 고강도 자동차 부품을 생산, 가공하는 최첨단 기술로 단순히 고온에서 프레스를 하는 기술개발이 문제가 아니라 이 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광양제철소는 핫프레스포밍 공법에 적합한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4년간의 연구를 거쳐 작년 2월에 신소재 강판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제품화함으로써 초강도 강판 가공기술의 신기원을 마련했다.
 
입력 : 2006년 08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