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무자년 우리지역 해맞이 풍경

읍면동 주민, ‘동네 산으로 산으로’ 인산인해 갈수록 인파 더해…떡국 대부분 동나 인기실감

2008-01-03     이수영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지역의 크고 작은 산에는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 일출을 보기위한 해맞이 인파들로 가득 넘쳐났다.

지난해와 달리 맑은 날씨 여파 때문인지, 새해 첫 날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고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방한복으로 완전 무장한 채 해맞이에 나선 시민들은 떠오르는 무자년 첫 일출 광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해가 완전히 떠오르는 4~5분여 간 자리를 지키면서 일출을 관람하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해맞이 이후 각종 산악회와 사회단체에서 제공하는 떡국 등도 동이 났다. 떡국제공은 10년 전 진월면 어울림산악회가 지역 최초로 해맞이 주민들에게 이를 제공한 이후 어느새 새해 첫날 아름다운 나눔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진월 망덕산=어울림산악회와 금강산악회, 진월면이장단은 무자년 새해 큰 획을 그었다. 본지가 지난해 보도한 ‘호남정맥 시발점은 망덕산’제하의 기사를 접하고 망덕산 정상에 ‘호남정맥시발점 망덕산’ 이라는 표지석을 세웠다. 자비로 세운 표지석은 해맞이에 앞서 이뤄졌으며 진월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이 행사는 광양시가 할 일을 민간단체가 앞서 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백운산 상봉=우리지역 백미인 백운산 정상 상봉에는 옥룡면이장단과 옥룡도솔회 등 등산객 300여명이 쌓인 눈을 헤치고 몰려들어 산신제로 광양시의 발전을 기원했다.
 
 
구봉산=골약동에 위치한 구봉산 역시 해맞이 인파들로 넘쳐났다. 구봉산악회가 주관한 해맞이 행사에는 골약동청년회와 함께 5백명 분의 떡국과 커피, 음료 등을 제공했다.
 
 
형제봉=봉강면청년회와 새부리축구클럽이 주관한 백운산 형제봉 해맞이는 100여명이 나섰다. 이들 단체는 형제봉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올해 봉강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진상 국사봉=진상 창원마을청년회와 방동마을회 주민 50여명은 진월면 신구리와 경계에 있는 국사봉을 찾아 무자년 해맞이로 개인의 염원과 마을 발전을 기원했다.
 
 
가야산=중마동에 있는 가야산에는 이성웅 시장을 비롯, 가람회 회원 등 시민 1천여 명이 몰렸다. 가람회는 가야산을 찾은 시민들에게 떡국 1천명 분을 준비해 추위를 녹이게 했다.
 
 
태인동 삼봉산=태인동 삼봉산에는 태인동청년회와 발전협의회가 행사를 맡아 해맞이 주민들에게 떡국 200명분을 제공했다. 이곳에는 제철단지 주민들도 함께 했다.
 
 
다압 무동산=다압무동산에는 다압주민 200여명이 찾았다. 해맞이 행사는 다압발전협의회와 부녀회, 다압산악회, 방범대, 청년회, 소방대가 함께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서산=광양읍 서산에는 5백여명의 시민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떡국과 커피,떡 등은 청년회의소와 창평국밥이 제공했다.
 
 
국사봉=옥곡면 국사봉에는 철쭉축제추진위와 한울회,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해 주민 300여명이 해맞이에 나섰다. 이곳 역시 떡국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