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방화화재 큰폭 증가

광양소방서, 지난해 방화화재 분석

2008-01-03     이성훈
광양시 관내에서 지난 한해 동안 123건의 화재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7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123건의 화재 가운데 담뱃불과 불티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0건(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 22건(28%), 방화 또는 방화의심 추정 화재가 17건(14%)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택,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이 24건(20%), 차량 21건(17%), 임야 19건(15%) 등의 순이다. 주요 증감사유로는 시민의식 향상으로 단순 구조구급 요청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특히 광양 컨부두 - 순천간 산업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분산과 교통사고건수가 급감하여 구조인원과 응급이송 인원은 감소한 반면, 광양지역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이 상승하여 벌집제거등 동물구조 건수가 전년대비 250%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어 기온상승과 생태계 변화로 인해 구조구급 환경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30~40대 연령층에서 구조(40%)-구급(38%) 건수가 가장 많아 젊은 기업도시인 광양지역의 특성을 보여 주었으며, 65세이상 고령층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야외 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토요일이 가장 많았으며, 시간대별로는 16시~18시대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소방서는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개체수가 급증하고 대형화된 동물들이 시민안전에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 동물구조 대응대책을 강구하여 신속한 대응으로 사고피해를 사전에 차단, 인명구조 및 구급활동을 시민과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전개하기 위하여 구조구급 종합대책을 마련, 모든 재난 및 사고시 한발앞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