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에 대하여…
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에 대하여…
  • 광양뉴스
  • 승인 2009.04.16 10:17
  • 호수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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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천 광양사랑병원 외과원장

▲ 이순천 광양사랑병원 외과원장
일상생활을 하면서 서혜부(사타구니)가 봉긋하게 붓고 약간의 통증과 불편감을 동반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탈장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수술을 요한다. 초등학교 이전의 나이에 발생하는 소아 청소년의 탈장은 선천적인 탈장낭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이기 때문에 1cm 정도 절개 후 탈장낭 박리 후 결찰(묶어)해주면 된다.

반면 성인에서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은 복강을 지지해주는 복벽 근육 및 건의 약화로 발생하기 때문에 탈장낭 박리 결찰 및 복벽 근육 보강(후벽보강) 수술을 해줘야 한다. 이러한 성인 탈장은 수십년 동안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 왔다. 과거 전통적인 성인 서혜부 탈장 수술은 서혜부에 10cm 정도 절개후 탈장낭을 박리하고 약해진 복벽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튼튼한 주변 근막 및 근육등을 당겨서 꿰매준다.

이러한 전통적인 수술법은 주변 조직을 당겨 꿰맴으로 인해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10cm 이상의 절개로 인한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복강경 및 인공막을 이용한 복벽 보강으로 흉터없이 보다 적은 통증으로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복강경 탈장 수술은 배꼽을 2cm정도 절개를 통해 시술이 가능하고 아주 드물게 하복부에 0.5cm 정도의 추자적인 절개가 1~2개 필요할 수 있다. 배꼽 안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창상 치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고 주변 조직을 무리하게 당겨서 꿰매지 않기 때문에 수술의 통증이 훨씬 적은 장점이 있어 최근 많은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