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해법을 찾아
경기침체의 해법을 찾아
  • 이서기 광양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승인 2009.05.07 15:10
  • 호수 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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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호도시 방문기
  지구촌이 경기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우리 광양시라고 예외가 될 수 없는 실정이다. 광양항은 물동량이 줄고, 거대기업이라고 생각했던 POSCO 광양제철소가 감산을 시행함에 따라 철강과 물류를 성장 동력으로 하는 광양시는 그 여파가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모두가 지혜를 짜내고 힘을 합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이다.

지난 3월 26일부터 29일(3박4일) 일정으로 이성웅 시장과 오광록 항만도시국장, 그리고 의회에서 산업건설위원장(이서기 의원)을 맡고 있는 나를 포함한 방문단은 일본 국제교류도시인 이즈미오츠시, 나가사키시, 고베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제우호도시 시장의 초청이 있기는 했지만, 우호교류를 명분으로 내세워 항만 간 상호협조, 우리시 관내기업의 해외 수출활동 지원, 항만물동량 창출방안 모색, 농산물 수출 등 경제교류를 이끌어내는데 목적을 두어 어려운 시기에 작은 힘이라도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보태기 위해 추진됐다.

일본방문을 통해 요즘 국제사회는 국가의 개념을 벗어나 국제도시 간에 윈윈하는 글로컬리제이션이 실질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을 실감했다. 국제컨테이너선을 운항하는 광양항, 외국과 많은 수출입이 일어나고 있는 글로벌기업 POSCO 광양제철소, 배후부지에 입주한 다국적기업 등등 우리시가 동북아 자유무역도시를 건설을 위해서는 좋든 싫든 많은 외국 도시들과 우호교류를 내세워 상호협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지식을 근거로 광양항 물동량 증가와 농산물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시 관내기업이 외국에서 수출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그것이 곧 공장가동률을 높일 수 있고 지역경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짧은 방문기간 이었지만 매일같이 잠을 설쳐가며 광양시 비즈니스를 위해 동분서주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마무리 하면서, 이번에 새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알았다. 좁은 지역에서 근시안적인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좀더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광양시를 국제무대에 내놓고 세계도시로 가꿔나가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이제 우리나라도 외국인 100만 명의 다문화시대, 세계 교역량 12위, 국제무대의 위상 등 국제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국가 브랜드가치는 33위라는 낮은 순위로 국제교역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바라본다면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들 수 있다. 즉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광양시가 세계 유수의 많은 도시와 국제교류, 국제행사 등 적극적인 국제외교를 펼쳐 시의 미래를 국제사회에서 찾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