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 어려운 가정에 보금자리 선물
해비타트, 어려운 가정에 보금자리 선물
  • 박주식
  • 승인 2009.12.31 09:46
  • 호수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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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동 20세대 월파로하스빌 입주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가 어려운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해 세밑에 훈훈함을 더했다.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이사장 황재우)는 지난 29일 광양읍 우산리 월파마을에 다세대주택 신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월파로하스빌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입주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이성웅 시장, 장명완 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시민사회단체, 교육계, 자원봉사자, 개인후원자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월파로하스빌은 지난 4월 첫 삽을 뜬 이후 7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건축현장에 참여했으며, 매월 600여명의 개인후원자를 비롯해 기업과 단체, 기관, 교회, 개인 등이 함께 후원했다. 이날 입주한 가정은 총 40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에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건축원가를 20여년에 걸쳐 상환함으로써 새로운 집을 짓는 건축기금의 후원자로 역할을 하게 된다.
황재우 이사장은 “함께 땀 흘려 집을 짓는 과정에서 참여하는 모든 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곳이 사랑의 집짓기”라며 “집을 짓는 것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모든 자원을 활용하고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끝내는 입주가정지원프로그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지역에 집이 없어 설움 받는 이들이 없어질 때까지 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입주식에선 이성웅 시장이 입주가정에 부부공동 문패를 달아주기로 약속했으며 조뇌하 광양제철소장은 각 가정에 전기밥솥을 선물했다. 또, 김철호 광양병원 원장이 화장지 30박스, 박달호 광양소방서장이 소화기 20개, 김창기 민간환경단체 상임대표가 물컵 18세트·김 18세트·절전형멀티탭 18세트를 선물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 가정 입주자 도안티김남 씨에겐 광양신문의 캠페인에 부응해 정동림 2004년 봉사단체협의회장이 베트남에 있는 부모 초청비용 일체를 약속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는 이날 5개동 20세대의 집을 건축한데 이어 오는 2012년까지 총 72세대의 집을 우산리 사업현장에 더 지을 예정이다.
입주식을 한 집은 2층 스틸하우스 총 5동으로 1동(80㎡)에 4가구가 함께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