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의 달인’ 강성우 씨
‘봉사의 달인’ 강성우 씨
  • 최인철
  • 승인 2010.02.11 10:13
  • 호수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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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00여 시간 봉사시간 기록한 포스코맨

 


전 임직원이 봉사단원이라 할 만큼, 포스코의 봉사활동은 이미 지역봉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가 바로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강성우(52)씨다.
지난 한 해 동안 1923시간의 최다 봉사시간을 기록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강성우(52세)씨는 지난 1980년 포스코에 입사한 30년 포스코맨으로, 일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일상의 많은 시간을 광양과 인근 순천지역의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강 씨가 처음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한 것은 2007년 많은 사람을 충격에 빠뜨린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건’ 현장에 4일간 기름띠 제거 봉사를 다녀오면서부터다.광양제철소 관계자에 따르면 강 씨는 태안반도에서 자기 일처럼 가슴 아파하며 바닷가에서 기름을 닦아내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자신도 봉사를 통해 사회의 어두운 곳에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그 후 강씨는 한 달 중 평균 25일을 봉사활동에 쏟고 있다

주로 치매노인 요양시설과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목욕봉사와 식사도우미 활동, 시설물 청소를 맡아서 하고 있는 강 씨는 “어쩌다 쉬고 싶을 때가 있어도 자신을 기다리는 노인들과 장애인들의 그 선한 눈빛 때문에 다녀오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봉사는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바로 나를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강 씨는 “그 동안 봉사활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말없이 지켜봐 주고 격려해 준 아내(김영자 씨)의 따뜻한 배려가 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