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학교 광양유치는 신해양시대를 열어가는 밑거름
해양경찰학교 광양유치는 신해양시대를 열어가는 밑거름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3 13:16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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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양경찰학교 이전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지역도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해양경찰학교의 지역유치를 위해 많은 분들이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광양시, 광양시의회는 물론 지역주민, 이통장협의회, 지방선거 입지자 등, 해양경찰학교를 지역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열기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조금만 더 빨리 지역민의 이같은 열의를 한데 모으고 적극적인 유치대안을 찾았더라면 하는 만시지탄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후보지로 제시하고 있는 용강리 택지지구(계곡리)는 풍수지리를 제대로 몰라도 배산임수의 명당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시사철 온화한 기후와 백두대간의 끝에서 힘차게 솟아오른 백운산의 정기가 서린 이곳은 지리적인 이점 뿐만아니라 환경과 생태적으로도 뛰어난 곳이다.

더구나 고속도로와 공항, 무엇보다도 바다로의 접근성은 모두 5분 이내로 연결이 가능한 곳이다.

최근 독도의 영유권 문제로 한일간의 갈등에서 보여지듯이 해양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해양경찰의 중요성과 해양수요는 급증할 것이다.

어찌보면 앞으로의 세기는 해양에 대한 마인드와 활용, 해양주권의 공고화가 우리 국가존망과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적인 해양수요의 증가와 해양주권에 대한 대비는 그 첨병으로써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해양경찰에 대한 인식을 달리해야할 것이다.

우리지역에 유치하는 해양경찰학교는 이러한 해양경찰에 대한 현실적 요구와 필요를 실현하는 근간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양주권이 강조되고 해양경찰에 대한 역할과 임무가 막중해질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해양경찰학교가 담당해야할 책무 또한 막중해 질것임은 너무나 자명하다.

이는 해양경찰학교가 그 미천한 연혁에도 불구하고 조명받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신해양시대를 주도하고자하는 우리가 해양경찰학교를 유치해야만 분명한 이유이기도 하다.

동북아 허브항만으로써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광양항이 자리하고 있고 국가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은 다가올 세기를 준비하는 우리나라의 국책사업이다.

따라서 광양항의 규모와 중요성, 그리고 그에 따른 수많은 직간접적인 인프라는 해양경찰학교의 최적지가 광양이며 광양과 함께 동반성장해 가야한다는 것을 사실을 웅변하고 있다.

따라서 해양경찰학교의 광야유치를 위해서 우리는 보다 분명한 입장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역민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사업에 대해 분명한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지방분권화와 지방자치시대의 핵심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지역에 해양경찰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우리가 소신을 다해 준비하고 열정을 바쳐 노력하는 것은 지금 이시대가 지향하는 가치에 너무나도 부합된다.

우리는 이같은 절실한 믿음과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지역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해양경찰학교의 광양유치를 위해 밤낮을 잊고 있다.
 
입력 : 2006년 05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