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업·시민이 만드는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행정·기업·시민이 만드는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 이성훈
  • 승인 2010.07.19 09:38
  • 호수 3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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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경제가 살아 숨쉬는 도시를 만들자

<글 싣는 순서>

1. 왜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가 대안인가?
2. 에너지 관리, 이제는 환경 친화적으로
3. 온실가스 감축,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4. 생태숲 조성, 저탄소 녹색성장도시의 필수
5. 광양시 자전거 도로망의 현황과 과제                   
6. 생태가이드라인을 통한 에코타운 조성 필요하다
7. 저탄소 선진 도시 탐방 <1>                
8. 저탄소 선진 도시 탐방 <2>
9.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광양시가 나아갈 길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녹색성장광양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및 녹색뉴딜 사업의 추진으로 지난 2008년 12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최근에는 세부 실천계획까지 수립하고 있다. 이에 광양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제2의 중흥기로 도약을 추진하며 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출발을 했다.
광양시가 수립한 저탄소 녹색성장과 녹색뉴딜 사업은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생태도시 만들기, 녹색성장과 녹색뉴딜사업 5개 분야 75개 사업에 달한다. 시는 기본계획을 수립후 녹색성장과(과장 이삼희)를 신설해 에너지관리분야, 환경과 폐기물분야, 공원녹지분야, 교통분야, 친환경 도시분야 등 5개 분야 75개 사업을 발굴하고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환경부와 함께 경제와 환경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녹색성장 선도도시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광양신문은 광양시가 전국에서 저탄소녹색성장도시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기획기사를 게재할 방침이다. <편집자주>


광양시와 환경부는 지난해 3월 '녹색성장 선도도시 만들기'를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녹색성장 기반구축과 자연순환성 강화 등 지역발전 사업추진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녹색성장이란 △건실한 성장을 하되 에너지ㆍ자원의 사용량 최소화 △동일한 에너지ㆍ자원을 사용하되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최소화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을 대한민국 새로운 60년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녹색 뉴딜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운동이 정부의 중점 정책 중 하나로 추진되는 배경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위기 심화 △국내 평균기온 상승율의 세계 평균수준 크게 상회 △글로벌 에너지ㆍ자원 고갈 위기 심화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광양시는 이에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중점 발굴, 추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환경과 경제가 살아 숨 쉬는 매력 있는 녹색도시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녹색성장과(과장 이삼희)를 신설해 △온실가스 확 줄이기 △푸른 숲 가꾸기 △맑은 물 공급ㆍ물 재생 △신ㆍ재생 에너지 보급을 목표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절약 운동 실천부터

시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 정책은 행정과 시민ㆍ단체, 산업 부문 등 3개 단체가 협력해 추진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 모범 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살펴보면 행정에서는 우선 탄소포인트제 참여, 자연 생태공간 확보, 지속가능 도시개발 추진, 환경과 경제 상생 등의 실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시민과 환경 단체 등 시민단체에서는 내가 먼저 운동 전개, 생활쓰레기 줄이기, 에너지 소비 절약 등 실천 가능한 환경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산업부문에서는 온실가스 자율 감축, 에너지 이용 효율화, 자원 재이용, 기업공원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삼희 녹색성장과장은 “행정에서 우선 추진할 사항으로 온실가스 배출 인벤토리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 지원 조례 제정, 꽃과 숲이 있는 녹색 생태공간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탄소포인트제 자율참여 유도, 자전거 이용기반 시설 확충, 저탄소 실천운동 시민단체 지원 등을 추진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안으로는 재활용 쓰레기 분리 및 종량제 봉투 사용, 백열등 없애기 및 에너지 소비 절약 등이다.

“광양시를 저탄소 녹색성장 모범도시로!”

저탄소 녹색성장은 행정.기업.시민이 힘을 모아야 추진할 수 있다. 사진은 녹색성잔 선도도시 광양만들기 캠페인 한 장면.

결국 에너지 절약, 쓰레기 분리 배출 등 일상 생활속에서 실시하고 있는 환경 운동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이라는 것이다. 이삼희 과장은 “내가 먼저(Me first) 운동 적극 참여와 탄소 포인트제도 자율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저탄소 녹색성장 운동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타트 광양네트워크 출범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5월 발족한 ‘그린스타트 광양네트워크’는 지역 내 34개 기관과 시민사회단체, 기업체 실무책임자 등이 활동하고 있다.
광양네트워크의 핵심 사업은 온실가스 줄이기 프로그램 개발 및 그린스타트 지도자 육성사업 추진, 범시민 에너지 절약 운동 사업 추진, 온실가스 줄이기 및 기후변화대응 시민 교육 사업 등이다.

기업에서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운동은 더욱더 주목할 만하다. 광양시는 광양제철소와 연관단지, 광양항 등이 산업 부문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이 절실히 요구되는 분야다.
이에 따라 기술개발, 시설개선 등을 통해 온실가스 자율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기업공원 등 탄소 흡수원 조성 및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기업이 할 일이다.

이삼희 과장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녹색뉴딜 사업은 시민들의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의 변화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저탄소형 공공사업과 시민실천사항을 추진함으로써 어느 도시보다 앞서가는 광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