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철강공정, 포스코 미래 결정”
“저탄소 철강공정, 포스코 미래 결정”
  • 이성훈
  • 승인 2010.08.02 10:28
  • 호수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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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 정준양 포스코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중심엔 단연 ‘녹색’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제 기후변화는 에너지 집약산업인 철강업계에 리스크와 기회의 양면성을 부여하고 있습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석탄의존도가 높은 현재의 제철방식에 머물러 있는 한 21세기 철강 산업은 위기”라며 “저탄소 철강공정으로의 전환과 녹색 비즈니스 기회의 선점은 포스코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포스코패밀리 녹색성장위원회를 발족한 포스코는 임직원에게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뿐만 아니라 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을 하고 있다. 정준양 회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포스코 실천의지를 약속하기 위해 ‘2020 포스코 온실가스 자발적인 감축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첫째,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나가는 것이 그것. 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2020년까지 조강 톤당 이산화탄소 배출원단위를 2007~2009년의 3개년 평균 대비 최대 9%를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현재 기술로 가능한 최대량인 3%를 감축하겠다”면서 “나머지 6%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혁신기술개발의 성공을 전제로 한 포스코의 도전목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또한 고장력 자동차 강판 등 에너지 고효율 철강재 보급과 철강부산물의 자원화를 확대하고, 연료전지, 스마트그리드 등 녹색에너지 사업을 포스코 패밀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0년까지 사회적으로 년간 14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준양 회장은 이어 “포스코 임직원 스스로 일터와 가정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에코패밀리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지원하는 포스코 탄소중립프로그램과 녹색기술의 중소기업 이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우리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는 특히 미래세대를 고려할 때 범지구적인 대책과 함께 신속하고 자발적인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기후변화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포스코의 실천 의지와 노력을 통해 지구환경보호와 미래 철강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