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문화컨텐츠 스토리텔링 경연대회 본선 진출작품 릴레이 게재 <2>
2010 문화컨텐츠 스토리텔링 경연대회 본선 진출작품 릴레이 게재 <2>
  • 광양뉴스
  • 승인 2010.11.29 09:48
  • 호수 3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가지 소원 꼭 들어주는 도선국사 마을 할머니 당산나무

우수상 수상  (발표 장은심)

백운산 자락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도선국사 마을에는 자랑거리도 많고 볼거리, 체험거리도 많지만 정말 신기하고 고마운 나무가 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도선국사 마을은 옥룡면 추산리 양산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옥녀가 다소곳이 절을 하는 형국의 옥녀 배혈과 옥녀가 거문고를 탄다는 옥녀 탄금혈이 있는 명당지로서 여인의 형국을 하고 있는 산세를 가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미인도 많고 여자들이 생활력이 강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러한 연유로 2002년부터 시작된 농촌 전통 테마마을 덕분에 우리 마을은 놀라보게 발전되었고 연인원 2만 명이 방문하는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습니다. 손두부, 천연염색, 도자기, 도선선차, 짚풀공예, 고로쇠된장, 산나물 등 체험거리와 단감, 자두, 곰취, 밤, 무우등 특산품의 맛이 뛰어납니다.

특히 옛날 우리 마을의 객산 무우는 화개장터에까지 유명했고 물맛이 좋아 고을 원님들이 마셨다는 사또우물은 여수, 순천 사람들도 아침마다 물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이면 우리나라 풍수지리설의 대가라고 하시는 도선국사께서 전국 팔도강산 다 마다하시고 우리 마을 옥룡사에서 35년 동안 계셨겠습니까?

우리 마을은 아름다운 숲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7000여 그루의 동백림에 동백꽃이 피면 1000만 송이의 붉은 꽃이 우리들을 반깁니다.

백운산 휴양림, 향토길이 유명하고 쭉쭉 뻗은 소나무가 우리들의 건강을 책임집니다. 백운산 생태림, 1,218m 백운산의 800여종 식물의 종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장입니다.

서울대 연습림. 숲의 미래를 연구하고 사람에게 유익한 나무를 기르는 곳입니다. 수풀林자가 4개, 나무木자가 8개 들어가는 8木, 4林의 명당지가 바로 우리 마을입니다. 이제 할머니 당산나무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마을 정자나무 숲, 길가 왼쪽에 수령이 오래된 큰나무가 할머니 정자나무입니다. 그 나무는 예부터 한가지 소원을 꼭 들어주는 신비하고 고마운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아들을 못 낳은 사람에게 꼭 아들을 낳게 해주시는 영험한 할머니 정자나무입니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할머니 정자나무에 당산제를 지내는데 인근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자신의 소원을 빌고 갑니다. 사람들이 차츰 늘어나는 것을 보면 할머니 정자나무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일가친척 이야기를 해서 미안합니다. 우리 큰 이모님도 시집을 가서 10년 동안 아들을 못 낳아서 애를 태우시다가 할머니 정자나무에 지극 정성으로 치성을 드리시고 다음해 사촌오빠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둘째 셋째 아들까지 낳아서 지금 훌륭하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들을 낳아서 잘 기르고 있습니다. 하늘은 간절하게 원하는 자에게 꼭 소원을 들어준다고 저는 믿습니다.

광양을 방문해 주신 고마운 여러분 !
도선국사 마을에 오셔서 향긋한 산채 비빔밥과 손두부에 동동주 한잔.
가족과 함께 도자기 체험도 하시고 정자나무 숲에서 할머니 정자나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도선국사께서 35년 동안 계셨던 우리 마을 할머니 정자나무가 바로 여러분들의 간절한 소원을 꼭 들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