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사 설립은 항만에 주인이 생기는 것”
“항만공사 설립은 항만에 주인이 생기는 것”
  • 박주식
  • 승인 2011.03.28 10:07
  • 호수 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종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경영본부장

“민영화 또는 공사화의 가장 큰 이유는 주인의식 입니다. 국유나 국영은 각종 법령과 제도 등으로 인한 유연한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해운항만 여건에 적기 대처가 어렵습니다”

길종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경영본부장은 “항만공사를 추진하는 이유는 항만시설의 개발과 관리운영에 관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항만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의 중심기지로 육성키 위한 것”이라며 “항만공사가 설립됨으로써 비로소 지역항만의 발전계기가 마련된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길 본부장은 “항만공사 전환은 광양항 전체를 봐야한다. 지금은 종합적으로 경영이 이뤄지고 있질 않다”며 “항만공사는 모든 항만시설을 기업적인 마인드로 운영하고 관할하며, 광양항 전체의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항만운영과 장기적인 발전계획 수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수지역에서 항만공사 통합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 후 설립을 추진하자는 얘기가 있지만 용역 결과가 통합으로 나더라도 지사형태의 항만공사 설립은 마찬가지이며 여수 광양항 수입으로 운영되고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것은 똑 같다”며 “부채 또한 방만이나 부실경영의 산물이 아닌 정부 계획에 따라 부두건설에 들어간 돈으로 정부 재정지원을 빼면 공사가 부담해야할 부채는 4700억 원으로 자구 노력을 통해 부채를 줄이면 재정자립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길 본부장은 “현실을 모르고 항만공사 설립을 반대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꿰맞춰 논리를 펼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광양항의 성장과 발전은 광양과 여수뿐만 아니라 순천, 더나가 하동 남해까지 그 성과가 미치는 만큼 항만공사가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