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오감이 통한 쌀’이 최고야”
“친환경 ‘오감이 통한 쌀’이 최고야”
  • 홍도경
  • 승인 2011.07.25 10:04
  • 호수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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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유 옥곡 신금마을 이장

 “배품의 정신을 이어받아 모두가 잘사는 마을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신금마을은 문헌상 기록에 의하면 옥곡면에서 마을역사가 가장 오래된 마을이다. 신금마을은 원래는 평나무가 많아 ‘평돔’이라 불리기도 했다. 200여명의 마을주민들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벼농사를 짓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우리지역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은 ‘오감이통한 쌀’ 이 생산되는 곳이 바로 신금마을이다.

언제나 새벽 일찍 눈을 떠서 아침을 준비하는 서청유(70) 옥곡면 신금리 3구 신금 이장은 ‘나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잘살자’를 좌우명으로 솔선수범하는 행동을 통해 현재의 신금 마을 발전을 이뤄낸 장본인이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터줏대감인 서 이장은 지난 2001년 이장직을 맡아 올해로 10년째 불철주야 뛰어다니며 주민 모두가 잘 사는 마을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그 결과 2003년부터는 ‘오감이 통한 쌀’ 영농법인 회장을 맡으며 광양시농업기술센터를 도와 ‘오감이 통한 쌀’을 생산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오감이 통한 쌀’은 깨끗한 생육환경과 비옥한 간척지에서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해 일반 쌀에 비해 밥맛이 뛰어나며 칼슘성분이 월등하여 건강에 유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 이장은 “쌀 수입에 따른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고품질 쌀을 생산해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라 믿고 친환경 무농약 재배를 했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서청유 이장이 마을 이장이 된 후 마을주민들은 한 달에 2∼3번은 마을회관에서 식사를 같이 한다. 서 이장은 “마을주민의 생일이거나 아들이 좋은 곳에 취업을 했다거나 하면 자연스럽게 마을회관에서 식사를 대접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우리 마을은 아직까지 배품의 정신이 남아 있고 화목하다”고 마을 자랑을 했다.

서 이장은 “신금 마을은 유양기술과 1사1촌 자매결연을 하면서 살기 좋은 마을로 명성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오감이 통한 쌀’로 주민평균 소득이 높아지는 등 자생력을 갖췄다”면서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을 주민과 많은 연구를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