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상의회장 누가 될까
광양상의회장 누가 될까
  • 이성훈
  • 승인 2011.07.29 21:22
  • 호수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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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상의가 의원보궐선거를 이달 5일 치르고 일주일 뒤인 12일 새로운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을 선출한다. 김복곤 회장이 7월말 사임하면, 내년 2월 18일까지 짧은 잔여 임기를 끌어간다지만 광양상의가 정상화된 상황에서 누가 회장이 될 것인지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의원보궐선거는 그동안 광양제철소의 참여를 손꼽아 기다리던 광양상의가 광양제철소가 회비를 납부하고 외주파트너사와 함께 참여를 결정하자, 정관을 개정하고 현재의 46명의 의원을 100명으로 늘려 회원사들에게 참여의 장을 열어준 것이다.

이런 결정을 하기 까지는 김복곤 회장의 대승적인 판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임기를 6개월 정도 남긴 상황에서 사임을 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결정임에도 광양상의의 발전을 위한 희생을 선택한 것이다.

의원보궐선거에서는 외주사 대표가 대부분 의원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새로운 의원이 선출되고 나면, 12일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회장과 부회장 5명, 상임의원, 감사 등 새로운 임원을 선출한다. 

회장 등 임원의 선출은 대거 의원으로 진출하게 될 광양제철소가 그 열쇠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광양제철소도 회장을 결정하기가 쉬운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인품과 덕망을 갖춘 유능한 기업인을 찾아야 되겠지만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대상자라고 해봐야 외주파트너사일 텐데 그중에 실제로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대표는 몇 명밖에 없다. 거기에다 가능한 지역출신 중에 찾는다면 그 폭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는 지역출신인 황재우 광양기업 대표와 문승표 선양 대표 그리고 김효수  효석 대표 등이 있다. 이중 황재우 대표가 가장 유력해 보이지만 황 대표는 광양포럼 등 굵직한 여러 단체를 끌고 있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눈치다.

문승표 대표는 광양상의가 출범하면서부터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광양제철소가 광양상의에 참여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여서 광양제철소의 선택이 궁금한 대목이다. 김효수 대표는 재력도 있고 광양으로 주소는 옮기는 등 광양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다고 하지만 순천 출신이란 것이 큰 부담이다.

이외에도 강순행 전 순광상의 회장과 박노회 전 부회장도 오르내리지만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 하여튼 광양제철소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광양상의가 새롭게 출발하는 마당에 상공인과 시민들이 공감하는 회장이 선출되길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