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배후수송체계 구축방안
광양항 배후수송체계 구축방안
  • 광양신문
  • 승인 2006.09.28 18:12
  • 호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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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지 운 / 한국물류협회 전남지부 해운물류팀장
석 지 운 / 한국물류협회 전남지부  해운물류팀장광양항은 현재 총 12선석을 보유하여 하역능력이 280만TEU에 달하고 있다.

또한 2006년 말쯤에는 3-1단계, 5만톤급 4선석이 완공되어 120만TEU를 추가 하역할 수 있어 총 16선석을 보유한 명실공히 동북아 중심항만 경쟁에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현재의 광양항에 아쉬움이 있다면 배후단지에 기업을 유치하여 화물창출형 항만이 되어야 하지만 이는 광양항을 둘러싼 복합운송시스템의 미비로 순조로운 개발이 어려운 형편이다.

 광양항을 중심으로 산업·관광벨트가 연결된 광양만권은 전략적인 복합운송체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광양항의 활성화와 함께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경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광양만권의 SOC구축이며 이는 수도권과의 직통연결 운송망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담도시권 내 순환 교통망을 구축 국제 도시로 탈바꿈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과의 원활한 수송 네트워크 구축

 현재 광양만권의 수도권과의 수송시스템은 광양~광주~서울로 이어지는 호남·남해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고 광양~진주~대전~서울로 이어지는 대진고속도로가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광양만권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도로망은 직통수송망이 없어 운송시간이 길어지고 이에따른 물류비용의 증가가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광양~전주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과의 직통도로망이 개설됨에 따라 물류비 절감과 함께 수도권 및 충청권 화물을 유치할 수 있어 광양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수송망의 경우, 아직 전라선 복선화가 모두 이루어지지 않아 광양항의 철송 능력은 아직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특히 전라선의 경우 지난 ‘2004년, 신리~동순천 구간이 직선화가 완료되어 연간 40만TEU의 수송능력을 갖추었으나 향후 광양항이 철송 분담율을 30%로 끌어 올렸을 경우 2008년부터 시설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전라선 복선 전철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11년 완공예정인 전라선 복선 전철화는 ‘2009년까지 조기 완공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연담도시권 순환 교통망 구축
광양만권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문화벨트형성, 항만과 배후도시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항만도시체계 구축을 위해 연담도시의 구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소속 도시들간의 순환 교통망의 부재로 상호 연계가 미흡하여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는 서부 경남과 동부 전남의 관광산업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의 공간구조를 재편함으로써 국토의 균형개발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광양항의 개발 목적 중 하나가 경부축을 중심으로 형성된 국가 물류체계의 분산처리로 동북아 물류중심 항만건설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광양항을 통한 화물운송 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복합운송체계 구축 전략을 세워야 한다.

 현재 광양항의 항만입지 여건은 국제물류네트워크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으나 다국적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항만 이외에 배후공간의 기능을 활성화 되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도로, 철도 등 SOC가 원활하게 운영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세계 유수 항만인 네덜란드나 싱가폴에 입지한 기업들의 입지결정요인을 살펴보아도 그들의 물류수요를 100%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항공운송과 해상운송을 비롯한 육상운동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추세이고 광양항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춰 그들의 요구에 맞는 배후수송망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입력 : 2006년 09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