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이용하는 추석 됐으면
재래시장 이용하는 추석 됐으면
  • 광양신문
  • 승인 2006.09.28 18:15
  • 호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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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설과 함께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지만 올해는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그리 즐거운 명절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올해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내년도는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가 올해 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처럼 어두운 경제전망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제여건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 비록 추석을 맞는다고는 하지만 호주머니가 얇은 소비자들은 지출을 꺼릴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재래시장의 실상은 말이 아니다.

재래시장은 서민경기가 그대로 드러나는 현장이기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추석을 맞으면서 필요한 각종 농수산물과 공산품 등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재래시장은 경기침체뿐 아니라 대형매장의 급속한 증가로 이중의 어려움을 피할 수 없었다.

대형매장에 비해 쇼핑 여건이 불리한 위치에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상인들의 자구노력도 중요 하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이용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대형매장의 경우 대부분의 매출액이 지방에서 회전되지 않고 본사가 있는 서울 등지로 역외 유출 돼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재래시장은 이용하는 소비자도 지역민들이고, 상인들 역시 지역민들이어서 상부상조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물론 경제행위가 지역성을 근거로 하는 배타적 행동이어서는 곤란하나 현재 재래시장이 처한 환경을 고려한다면 시민들이 의식적으로 이용해야 할 명분이 충분하다고 본다.

 광양시도 추석용품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평상시에도 재래시장 이용을 권장해야 하지만 특히 추석과 같은 대량 소비철에는 그 중요성이 더 강조된다.
 
입력 : 2006년 09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