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사회공헌 비용 연간 50여억 원
광양제철소, 사회공헌 비용 연간 50여억 원
  • 박주식
  • 승인 2011.11.07 10:08
  • 호수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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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ㆍ행사협찬ㆍ자매마을 활동 등 지역협력사업 다양

일반적으로 기업의 사회참여란 기업이 전통적으로 수행해온 본질적인 경제활동을 넘어서 기업과 시민사회의 관계 속에서 수행하는 활동으로서 사회에 대한 기업윤리 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되어 있다.

기업의 사회참여활동은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 대한 기업의 단기적 반응의 차원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의무로서 사회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의 사회참여활동은 기업이나 기업과 관계있는 당사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한 사회안에서 기업의 사회적의 의무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자유로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회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의무로 인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광양신문은 국내 대기업의 사회참여활동을 비교함으로써 지역기업인 광양제철소와 광양시민사회의 올바른 관계형성을 도모코자 한다. 이번호는 그 첫 번째로 광양제철소의 지역협력사업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사랑의 집 고쳐주기
광양제철소의 지역협력사업은 크게 체육과 문화, 교육, 지역 협력 등으로 나뉠 수 있다.
△체육지원=광양제철소의 지역협력 사업의 시작은 84년 체육지원에서부터 시작됐다. 도민체전 광양선수단 지원금 3천만 원을 시작으로(누계 약 9억 원) 같은 해 지역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포스코 회장기 축구대회를 개최(지원누계 약 5억 원)했다. 또 91년엔 지역 초중고 축구부를 대상으로 학교당 매년 500만원씩 그동안 약 4억 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 경제침체로 인해 매우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전남도민체전 지원(3천만원)과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1천만원) 및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체육대회(궁도대회, 검도대회, 배구대회 등)에 지속적인 지원으로 지역사회의 체육 활성화에 크게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드래곤즈에 매년 100억 원 가량 지원하고 있다.

▲ 대학국악제

△문화=지역 문화예술 지원으론 국악난장, 대학국악제, 백운아트홀 운영 등을 들 수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국악난장은 국악을 주제로 새로운 지역문화 브랜드를 개발해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육성키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백운아트홀은 지난해 31만 명(누계 약 585만 명)이 각종공연과 영화 상영을 관람했다. 국악난장은 2010년부터 선샤인페스티벌 및 대학국악제로 변경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역시 2011 선샤인페스티벌과 제3회 대한민국대학국악제를 개최해,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젊은 국악도 들에게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의 희망을 열어주는데 기여했다.

△교육=교육지원으론 93년부터 해오고 있는 어린이 철강캠프와 어린이 IT교실 운영 등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철강캠프는 제철소 견학과 공동체 훈련, 교양강좌 레크레이션 등 청소년 전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지역결식 아동 돕기에도 나서 광양제철소 협의회 주관 직원 사랑의 1인 1구좌 갖기 운동 추진으로 지역 내 초ㆍ중ㆍ고 결식아동에게 급식비로 매년 9천만원(300여명)수준을 지원(누계 약 2200명(7억 원)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내용을 보면 지역 학생들 중 성적우수자에게는 샛별장학금, 불우 청소년에게는 비전장학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 특별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백운장학회에 작년 30억원, 올해 20억원을 지원했고, 내년에 20억원을 추가로 지원 할 예정이다.

▲ 태풍 '무이파' 수해복구 봉사활동

△지역협력=광양제철소의 지역협력사업은 1만 7천여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이 펼치는 나눔의 토요일 활동을 주축으로 무료급식소 운영과 사랑의 집 고쳐주기, 부서별 자매결연활동, 지역 아동센터 공부방사업, 간병도우미 지원, 기업공원 조성 및 연말연시 송년트리 설치 등이다.
광양제철소 사회공헌 사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은 광양제철소 직원 및 계열사, 외주파트너사 직원 1만7천여 명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봉사단체다. 매주 셋째 주에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나눔토 활동을 바탕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수해복구 지원, 소외된 이웃 돌보기 활동 등 수시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04년도부터 광영동과 태인동에 무료급식소를 운영해 지역의 결식노인과 장애인 등 일 평균 310여명의 점심을 해결해 주고 있다.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영세민 등의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 현재까지 96호(세대당 8백여 만원 소요)를 수리했다.
직원과 주민 간 밀착교류로 지역사회와 유대강화를 위해 1988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자매결연활동은 추진부서에 연간 2억6천만 원을 지원해 82개 마을과 17개 학교, 10개 단체 등과 결연을 맺고 있다. 자매결연의 주요활동으론 농촌 일손돕기와, 환경정화, 의료봉사, 공부방 학습지원, 다문화가정 결혼식 지원, 장학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2006년부터는 연간 15명의 간병도우미를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환자들을 방문해 간병 및 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내 3곳의 지역 아동센터(태인, 광영 2곳)에 운영사업비를 지원해 아이들이 방과 후 마음껏 공부하고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