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더 이상은 없어야
환경오염, 더 이상은 없어야
  • 박주식
  • 승인 2011.12.05 10:30
  • 호수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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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이 카즈히로 씨

쿠마이 가지히로 씨는 “요즘은 아이들도 공해나 환경을 쉽게 얘기하지만 그땐 환경에 대한인식 자체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환경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쿠마이 가지히로 씨는 1957년 야하타 제철소에서 근무를 시작해 42년을 근무하고 지난 99년 정년퇴직했다. 퇴직 후 그는 환경박물관에서 그가 직접 체험한 환경오염과 개선활동 등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쿠마이 가지히로 씨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천식환자가 병원마다 넘쳐나고, 배의 스쿠류가 녹을 정도로 바다가 오염된 것이 지난 60년대 이전의 이 지역 모습”이라며 “바다에 빠진 선원이 숨지는 지경까지 이르렀음에도 당시로서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없어 체념하고 방치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대부분 직원이었던 남편을 대신해 주부들이 자녀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지키기 위해 ‘도바타 부인협회’ 결성하고 문제 제기에 나선 것이 공해를 극복하고 ‘회색에서 초록색으로 변모한 도시’가 될 수 있는 초석이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쿠마이 씨는 “이렇게 시작된 ‘블루스카이 작전’에 기업 중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야하타제철소 였다”며 “결국 철을 만드는 도시에서 좋은 환경을 만드는 도시의 모범사례가 된 오늘을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보고 격은 생생한 현장을 다음 세대에게 알리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위해 환경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며 “특히 학생들에게 전례를 충분히 알려줌으로써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