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등 국제기구에서 봉사하고 싶어요”
“UN 등 국제기구에서 봉사하고 싶어요”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12.04 09:33
  • 호수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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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첫 토익 만점 광양제철고 김보영 양
“유치원 다닐 때부터 영어를 조금씩 공부했어요. 하지만 영어를 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가 1년 동안 공부하고 온 것이 도움이 됐어요”
전남지역 중·고생 가운데 처음으로 토익시험 만점(990점)을 기록한 광양제철고 2학년 김보영(17)양은 “어렸을 때부터 영어와 친하게 지낸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은 지난 2월24일 실시한 토익시험에서 990점 만점을 얻었다. 영어를 잘하게 된 비결에 대해 김양은 “어렸을 때부터 늘 주변에 영어와 관련된 것들이 있었다. 영어로 된 동화책과 소설책을 쉽게 접할 수 있었고, 고전영화와 올드팝송을 즐겨 보고 들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께서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게 돼 가족이 함께 갔고, 그곳에서 일반학교에 다니며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힌 다음, 돌아와선 문법과 단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한 것이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600점, 중학교 때 이미 토익성적 900점을 넘겼다는 김양은 “중학교 때는 일부러 토익시험을 위해 많이 준비하곤 했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와선 특별히 하지 않아도 실력이 유지돼 과외도 않고 독학으로 준비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내년이면 고3으로 대학 입시에 나서야 하는 김양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게 우선 희망사항이다. 김양은 “영어공부는 해놨으니 다른 과목도 열심히 공부해서 꼭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요. 대학졸업 후엔 UN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거나, 의학 관련 일을 하게 된다면 세계보건기구(WHO)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게 꿈이다”고 밝혔다.

의사인 아버지와 순천에서 언어치료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모의 영향을 받은 김양은 “부모님이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늘 봉사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며 “자기 만족도가 큰 직업일 것 같다는 생각에 봉사활동을 장래 희망으로 선택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올 한 해 동안 각종 영어능력검정시험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보영양 등 150명의 학생을 선발해 표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