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상생의 철학 확고히 가져 주길
지역과 상생의 철학 확고히 가져 주길
  • 지정운
  • 승인 2012.03.19 09:53
  • 호수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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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관 신임 광양제철소장이 6년 만에 친정집을 찾아 금의환향했다.
20여년 광양에서 근무하며 이곳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백 소장이라 지역과 잘 소통하고 상생의 길을  열어 갈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작금에 미루어 광양제철소가 처한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 7선석과 전천후 부두 신설과 SNNC설비 증강, 포스코 켐텍의 화학공장 신설이 여론의 도마에 올라있으며 여전히 동호 제방붕괴 사태의 명확한 원인규명과 항구적인 복구 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백 소장이 광양으로 부임했고, 지역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무엇보다 신임 소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지역과 기업의 상생을 위한 철학을 확고히 가져달라는 것이다. 일방적 시혜가 아닌 지역을 인정하고 의사를 존중하며 지역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다.
GS칼텍스의 경우 기금을 조성해 공익재단을 만들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단선적인 지원을 지양하고 지역사회 참여와 개발을 통해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했다. 물론 지역사회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책임을 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러한 목표는 소외이웃 지원과 장학 및 교육 사업, 문화ㆍ예술 진흥이란 세부 목표 아래 차근차근 진행됐고, 우리나라에서 주목받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백 소장의  투명한 문제해결, 도덕적이며 윤리적인 조직 문화 , 신뢰와 소통의 강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창조경영 의지에 한껏 기대감을 표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