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이 광양을 빛나게 하죠
친절이 광양을 빛나게 하죠
  • 광양신문
  • 승인 2006.09.29 11:07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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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 휴(41) / 광영동<건축업>
인천에 살다 이곳 광영에 온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내 아내는 처음 광양에 왔을때 외딴섬에 온것처럼 많이 힘들어 했다. 지금은 먼 옛날이지만 당시 눈바람 휘날리는 추운 겨울 한시간 반이나 기다려서야 버스를 탔던 기억, 지금도 그렇지만 버스승강장에 안내판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언제 무슨 버스를 타야 목적지에 가는지를 알지못해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어느누구 하나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지 않았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언젠가 부산에가서 길을 찾지못해 헤매던 중 50대 쯤 돼 보이는 신사 한 분이 손수 자기 차로 20분간이나 길을 안내해 주었던 고마움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부산이 그분의 친절 하나로 그 도시가 내맘에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었듯이 나의 친절 행동 하나가 그 지역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것을 주지했으면 한다.

그렇게 시작한 광양이 지금은 어엿한 광양시민이 되었다. 이제 고향이나 다름없는 이곳에 우리 아이들 잘 성장해 그들이 독립한 후에도 우리는 여기서 살아 갈 계획이다.
 

입력 : 2004년 1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