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통일로 한민족 선진문화국가 건설
안보통일로 한민족 선진문화국가 건설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9 15:09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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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 정치학 박사, 한민족안보통일연구소장
우리는 50년대의 가난을 새마을 운동으로 근면, 자조, 협동의 3대 목표를 높이 들고 피땀 흘려 경제 발전을 이룩하였고, 이제 21세기를 행진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안팎의 철저한 국제환경을 우리의 슬기로 극복한 자랑스러운 민족이다. 그러나 지나온 과거가 그렇듯, 한반도를 위요하고 있는 국제정세로 보아 앞으로 펼쳐질 21세기의 한민족사에 난관만은 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이제 우리는 한반도의 국가 상황에 변수로 작용될 내외의 제문제를 지혜롭게 대처하고 우리 스스로의 진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국제무대로 눈을 돌려보면 동서대결과 남북문제의 교차제국간의 동맹체제 붕괴와 변화 등 국제정치 기상도는 언제 어떻게 인류의 멸망을 자초할지 모를 위기의식 속에서 살고 있다.안보란 곧 국가를 보위하여 안전을 보장한다는 뜻이다. 오늘날의 모든 개개인은 국가라는 한 테두리 안에서 생활하는데, 개개인과 국가는 서로 상호관계를 유지하고 보완됨으로써 비로소 국가가 보위되며 개개인의 생존권이 확보된다고 할 수 있다.다시 말해서 모든 사람들은 자국의 안보를 꾀하여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으려고 한다. 그리고 국가는 이를 바탕으로 그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게 됨으로써 존속되는 것이다.국가가 요구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국가는 과연 어떤 것일까. 그것은 안전보장과 복지사회가 균형을 이루는 선상에서 찾아져야 하는데, 국가의 보위문제 즉, 안보에 관한 의식을 갖고 경제적으로 부강해져야 결국 우리 국민도 사람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북한을 비롯한 공산세력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 국가의 안전보장의 필요성은 두말 할 여지가 없다고 하겠다.오늘날 개인의 이익추구에만 눈을 돌리다보면 차칫 국가라는 체제를 망각하게 되는 소아병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말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우리가 처해있는 작금의 현실을 조앙해보면서 국가안보의 결의를 되새겨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은 유구한 역사를 통해 수많은 외침과 환난 속에서도 찬란한 전통문화를 꽃피우는 가운데 민족적 단일성을 지켜왔다. 이러한 우리 민족사의 특성에서 볼 때, 통일조국의 모습은 마땅히 민족주의, 자유민주주의, 복지주의를 정치적 이념으로 하는 단일 주권국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따라서 남과 북에 각각 두 개의 정부가 병존하는 무슨 연방제나 서로 이념과 제도가 다른 두 개의 국가, 최종적으로 공존시키는 국가연합방식의 통일은 우리 민족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역사적 뿌리가 같은 민족은 오직 하나로 통합된 이념과 제도하에서 함께 살아갈 때 한층 역동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민족과 자존의 복지를 드높여 나갈 수 있으며, 나아가 인류 공영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21세기에 접어들어 탈냉전과 함께 새로운 국제적 흐름으로 등장하고 있는 ‘신민족주의’적 추세가 바로 그것이다.통일 조국은 한민족 인구 7천만의 단일 민족국가로서, 정치적으로나 경제·사회적으로 이상적인 규모의 민족 공동체적 통일국가가 되는 것이다. 통일된 우리 조국은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선진문화대국이 될 수 있고, 우리 민족의 자질과 능력을 창의적으로 계발하여 과학기술 선진국이 될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민족의 역사적 경험과 성향에 비추어 볼 때, 통일조국은 세계 모든 나라와 선진·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고, 이를 선도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는 당당한 민족국가가 될 것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에게 힘이 없을 때는 강대국이 넘보고 탐내는 힘에 의한 국제정치의 한낱 객체에 불과할지 모르나, 힘이 있을 때는 오히려 우리가 주변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는 역사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의 중심이 한민족에서 출발하여 지중해와 대서양을 거쳐 바야흐로 태평양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통일한국은 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되어 인류의 문화와 문명창달에 당당히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와 같은 평화애호적이고 인류의 복지증진에 이바지할 통일조국의 청사진이 남북한 당사자끼리 합의되기를 절실히 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올바른 ‘통일조국의 미래상’을 설정·제시하는 것은, 안으로는 민족역량을 결집할 통일의 목표를 선명하게 하는 것이고, 밖으로는 주변 강대국들의 협력 등 바람직한 국제적 통일 환경을 조성하는데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담보를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오늘 우리는 구시대의 잔재를 청산하고 개혁의 기초기반을 확고히 하여 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새마음 정신으로 자기 직분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부여된 시대적 사명과 국민적 의지는 더욱 새롭고 굳게 다져지고 완수되어야 마땅하다.이제 우리의 나아갈 길은 분명히 좌표가 정해졌다. 혼돈된 세계질서 속에서 우리 스스로가 맞는 역사의 전환점을 뒤돌아보고, 한민족 안보통일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평소에 안보생활화속에 각자 맡은 바 직책을 다하여, 부강하고 정의로운 사회건설이 바로 21세기의 풍요로운 복지국가로의 꿈을 이루는 근간이며, 우리의 국가목표인 한민족 평화통일의 길을 성취하는 첩경임을 우리는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입력 : 2005년 07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