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ㆍ항공우주산업, 탄탄한 인프라 구축
혁신도시ㆍ항공우주산업, 탄탄한 인프라 구축
  • 이성훈
  • 승인 2012.07.02 09:44
  • 호수 47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ㆍ사천시…항공산업 국가산단 조성 박차


글 싣는 순서
1. 남중권 개발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 광양시 남중권 개발 계획 프로젝트 현황
3. 지역사례탐방① 여수시-여수엑스포와 남중권 개발 계획
4. 지역사례탐방② 순천시-2013정원박람회 준비 상황 및 남중권 프로젝트
5. 지역사례탐방③ 고흥ㆍ보성군의 남중권 계획 및 전망
6. 지역사례탐방④ 남해ㆍ하동군의 관광 활성화 계획
7. 지역사례탐방⑤ 진주ㆍ사천시의 남중권 중점 사업
8. 남중권 시대, 광양시 관광 프로젝트 이렇게 추진해야 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14년 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 이전

진주시의 남중권 핵심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이전과 항공산업 국가산단 조성 지정으로 압축된다. LH는 오는 2014년 말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진주혁신도시는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금산면 갈전ㆍ속사리, 호탄동 일원으로 면적은 407만 8천㎡이며 1만3천 세대, 3만 9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사업비는 1조577억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곳으로 이전한다. 

진주혁신도시 개발 방향은 △에너지 자족형 친환경 미래도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생산시스템 구축 △도시교통관제서비스 △에너지 절전 스마트 그리드 구축 등으로 첨단 융합산업을 육성해 산업경쟁력 확보 및 서부경남 산업의 동반 성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진주시는 진주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최대 현안이었던 국내 공기업 1위, 재계 2위로 자산 규모가 148조원에 달하는 LH 일괄 유치와  재계 12위의 향토기업인 (주)GS칼텍스를 비롯한 55개의 유망기업을 유치했다.

또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의 유치ㆍ개소 등을 통해 6500여명의 고용창출과 1조 1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거두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진주시는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 건설을 통해 3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2조 7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 3만 65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4조원대에 가까운 생산유발 효과 등으로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이면 인구 50만의 자족도시 체계를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주시는 특히 2012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해 소비도시였던 진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여건과 마인드, 정책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도시임을 인정받아 남부권의 허브도시, 21세기형 첨단산업문화도시로서의 발전기반을 확고히 구축했다.

남강유등축제, 문화 경쟁력 갖춰

 관광면으로 보면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빼놓지 않을 수 없다. 유등축제는 2년 연속(2011~2012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고, 지난해 세계축제협회의 피너클 어워드에서 금상 3개, 동상 1개를 수상해 진주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축제도시임을 입증했다. 올해부터 논개제에 진주남강 비차대회, 전국 핀 수영대회 등 새로운 콘텐츠를 더해 봄 축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근 지자체와 연계 투어형 관광상품 운영, 진주 사계 그림대회, 진주남가람 둘레길 전국걷기 대회,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 오고 싶은 진품 명품거리 조성 등 진주 중심의 남해안 관광 허브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천혜의 자산인 남강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복원하기 위한 남강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 추진 등 특색 있는  문화관광 상품 개발로 남부권의 관광허브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남중권에서 철도 중추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진주시는 경전선 복선 전철화 사업에 따른 신진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본격적 추진과 함께 문산읍 종합정비사업, 망경ㆍ강남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도심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도동지구 중앙도시계획도로 개설, 금산~명석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완료했다.

진주시는 최근 거제시, 의령군, 합천군 등 4개 시군이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건의했다. 4개 지자체는 “정부가 남부내륙철도를 내년도 신규예산과 기본계획에 반영해 조속한 시일내에 착공해야 한다”며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건의문을 살펴보면 남부내륙철도가 정부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상 2016년 착공이어서 해당 지자체 주민들이 착공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은 “철도가 통과하게 될 경남의 중서부지역은 그동안 국가 장기발전계획에서 소외된 곳으로, 조기 착공할 경우 남해안 선벨트 개발 촉진, 남해권과 경북권 연결 물류수송 및 내륙관광벨트 구축, 남북과 동서의 국토균형발전 등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천 우주 항공 박물관에 전시된 전투기.

진주ㆍ사천 항공산업 국가산단 조성 ‘힘 모아’

진주시는 현재 사천시와 함께 항공산업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 역시 남중권 뿐만 아니라 경남의 핵심 사업으로 경남도에서 전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남항공산업 국가산단’은 국내 최대 항공산업 집적지인 진주ㆍ사천시 일원에 연구ㆍ개발ㆍ생산ㆍ테스트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내 항공산업을 G7항공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경남의 핵심 사업이다.

항공산업 국가산단은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축동면ㆍ향촌동 일원에 435만8천㎡ 규모로, 진주ㆍ사천시 면적이 각각 50:50비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남도와 진주ㆍ사천시는 2009년 11월에 항공산업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계획수립 공동용역 협정을 체결해 지난해 3월 용역에 착수하고, 수차례에 걸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3월 ‘경남항공산업 국가산단’ 지정 건의를 위한 용역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진주와 사천은 항공부품 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등 국내 항공산업의 70~80% 정도를 차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경남항공우주센터, 경상대와 한국폴리텍항공대학 등 항공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항공산업 국가산단 지정에 적합하다는 것이 진주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경남항공산업 국가산단 유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역량결집을 통해 서부 경남의 염원인 항공산업 국가산단 지정ㆍ승인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나가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최근 진주시민과의 대화에서 “항공국가 산업단지 지정은 중요한 사안이다. 진주 사천은 항공산업 80%가 집적된 곳이어서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김 지사는 “반드시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조성돼 경남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며 “만약 국가산단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순차적으로 지방산단을 조성해서라도 항공부품산업 업체들이 진주ㆍ사천에 입주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천시, 항공우주산업으로 차별화

사천시는 고흥과 함께 우주산업으로 남중권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데 항공우주산업과 해양휴양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다. 사천시는 국내 최대의 첨단항공우주산업 집적화 단지조성과 SPP 조선소를 비롯한 조선산업, 외국인 투자유치산업의 메카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국산1호 항공기인 부활호가 60년 만에 순수 우리기술로 복원 되어 첫 비행을 한데 이어, 한국항공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초음속 고등 훈련기인 T-50과 KT-1을 비롯한 수리온 헬기 생산납품을 넘어 실용위성 본체까지 개발하는 첨단항공산업 도시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사천시는 항공산업 발전이 지역경제의 원동력으로 첨단 항공우주 과학관과 교육관 건립, 항공우주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항공박물관과 더불어 항공클러스터 도시로 입증해 가고 있다.

지난 2002년 8월 개관한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은 지난 2002년 8월 개관했으며 항공우주관, 자유수호관 등 실내전시장과 야외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천지역이 항공 우주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이곳에 항공기에 관한 제반사항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 학생들의 현장 학습장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국의 관광객들이 가족과 단체 관광코스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