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도 오래살면 내집 돼
남의 집도 오래살면 내집 돼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4 14:17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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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옥 이(41) / 중동<황제야식운영>
어디든 살고보면 정들고 또 그곳이 우리의 고향이 되는 듯 싶습니다.

이제막 광양제철소가 건설되고 있을 즈음 왔으니 어림잡아 20년 가까이 된다. 내가 처음 살았던 태인도, 이런곳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싶어 걱정도 되었지만 모두가 생각하기 나름이고 또 살다보니 이웃들을 만나게 되고 오고가면서 인사나누며 대화를 하다보니 모두가 친정집 이웃사람같아 보였다.

조금 거친면도 있지만 그런 터프함도 나름대로의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라는걸 이내 알수 있었다. 그렇다 모든 것을 겉으로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그렇게 살아온 시간들속에 광양은 어느새 나의 고향집이 돼버렸다.

이제 살아온 세월을 뒤로하고 다른데서 산다는 건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만큼 정도 많이 들었거니와 광양은 살만한 도시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중마동 상설시장이 터미널 뒷쪽으로 건설중이다. 바로 앞에 육교가 설치 되었으면 한다.
 

입력 : 2005년 0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