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민들이 사는 곳
소시민들이 사는 곳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4 14:20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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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종 찬(50) / 중동<하나빨래방>
중마동 1차지역이 개발되면서부터 살기 시작했으니 벌써 15년 가까이 살고있다. 사람 사는곳마다 지역특색이 있기 마련이지만 내가 알았던 이곳 토박이들은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인정많은 분들이 많이 계셨다.

특별히 외지에서 왔다고 해서 소외시하는 것이 아니라 소주 한잔이라도 같이 기울기를 좋아하며 더불어 살기좋아하는 농촌의 인심이 묻어나는 곳이기도 했다.

이제 점차 개발되고 도시화 되다보니 자연스레 떠나는 사람과 새로 이사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게 해서 광양은 형성되고 발전해 가는 듯 싶다.

한 곳에서 가게를 오래 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을 접하게 되는데 나 역시도 마찬가지지만 이곳을 고향아닌 고향으로 여기며 사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교육이나 문화적인 여건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겠지만 경제가 어려울수록 조금더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을 베푼다면 많은 분들이 광양을 떠나지 않고 계속 살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되지 않을까.
 

입력 : 2005년 0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