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행락철 안전사고 예방하자
‘봄’행락철 안전사고 예방하자
  • 광양뉴스
  • 승인 2014.04.07 09:52
  • 호수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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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식 광양시 안전총괄팀장
아침 저녁으로 고삽치 도로를 달리다보면 화사한 벚꽃이 방긋 웃으며, 정답게 반겨준다. 때때로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이 더없이 예뻐 보인다. 섬진강변의 매화는 100만명이 넘는 상춘객을 맞이한채 지난주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본격적인 봄놀이 시즌이 돌아왔다. 따뜻한 날씨로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야외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우려되는 것이 안전사고이다. 봄철 행락시기를 맞이하여 ‘과연 우리의 안전의식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봐야할 시기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로 떠나면서, 그리고 운전대를 잡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우리의 안전이다. 이는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일터에서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재작년 광양시 재난사고를 보면 화재 158, 산불 1, 교통사고 2065건이 발생하여 사망자 29, 부상자 1033명이 발생하였으며, 국토해양부 2012 전국 전세버스 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체 버스 중 전세버스 비중은 48.1%로서 1197건이 발생하였고, 최근 10년간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1 전국 산업현장에서 1일 평균 256명의 재해자와 5.8명의 사망자가 생겨서 경제적 손실 18조원 등 막대한 피해를 가져다주었다. 계절별로 보면 봄철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안전사고는 예약이 없다. 불완전요소가 남아 있는 한 언제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봄철이 되면 캠핑장, 삭도·궤도시설, 유원시설, 유·도선, 여객선등 다중이용시설에 많이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안이한 부주의가 큰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

해빙기에 어린이놀이시설, 특정관리대상 시설물에 불완전요소가 남아 있다면, 사고는 불을 보는 듯 뻔한 일이 될 것이므로 안전점검 강화를 통해서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야 될 것이며, 산업현장, 건설공사장, 산사태위험지구에서도 안전수칙 준수와 예찰활동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최근 30여 년간 이룩한 급진적인 경제발전과 고도의 산업화로 인하여 산업현장은 물론 사회 도처에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허술한 관리체계와 안전의식 미흡 등으로 대형사고가 발생되고 있다.

이제는 안전의 시대이다. 시민모두가 생활주변이나 현장에서 위험요인을 스스로 찾고 개선하며, 일상의 삶속에서 안전을 생활화한다면 머지않아 우리의 안전문화는 더욱더 성숙되어 갈 것이다.

우리 모두 문명의 삶에는 늘 안전사고가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자나 깨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힘써 줄 것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