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골프로 무병장수를 …
그라운드 골프로 무병장수를 …
  • 광양뉴스
  • 승인 2014.08.01 21:31
  • 호수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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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배 광양 GG 부회장
박승배 광양 GG 부회장
그라운드골프(G.G)란 1982년 일본 돗도리현에서 평생 스포츠로 고안 되었고 우리나라는 1993년 충북 음성과 경북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국민생활 스포츠로 인정받아 세계 전국 각 지방에서 날로 확장 되고 있으며 그 특징은 어디서나 할 수 있고 시간 인원 제한도 없고 준비 경기 규칙이 간단하며 고도한 기술이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개인 용구로 클릭1개 볼1개 공동용구로 홀포스트 스타트매트만 있어도 된다.

우리광양에서 시작하여 전남 그라운드 골프 연합회가 창립되기까지에는 강순행 1,2대 창립회장(필자는 사무국장)의 헌신적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봄 광양읍 서천변 잔디에서 7명의 친구들이 모여 듣기에도 생소한 그라운드 골프채와 공동시설물을 강회장이 제공함으로 그 역사는 창조되었다.

오늘날 광양시 연합회 산하에 5개 동호인회 (광양, 동광양, 옥곡, 금당, 금호) 250명 정도 회원이 있고, 약700여명의 전남도 회원이 12시군으로 조직, 제1회 전남 G.G대회 (2010,3.10)를 광양시 공설운동장에서 막을 열었다. 전국 회원은 약5만 여명으로 150여개시군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전국 G.G대회를 광양시 공설운동장(2011.11.17)에서 성황리에 실시했다.

그라운드 골프가 무엇이기에 그 많은 사람 남녀노소 막론 하고 아침 깨우면 어서 아침 먹고, 설거지 뒤로하고 앞 다투어 내가 먼저 달려가고 싶어 할까? 왜 86세로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약 80여명이 푸른 잔디밭을 매일 누빈다.

하절기 경우 오전7시 30분경 삼삼오오 각조 4명 또는 5명, 6명(홀수는 나홀로 1명)을 기본으로 오는 순서대로 조를 만들어 가위 바위 보로 반반 나눈다. 1홀부터 18홀 (15.25.35.50m)홀컵을 돌면서 매 홀마다 각각 점수를 합산한다.

경기 결과에 따라 동전 100원씩을 주고받는다.(광양 회원 경우)받을 때의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 자는 이다음에 꼭 내가 잘 쳐야지 기대를 하면서 다음 홀로 이어간다.

주고받는 손길에 희비가 넘치고 주머니가 자꾸 무거워지는 기쁨 동전10개 기본. 대출을 받을 때도 있다. 공칠 때 명언이 있다.“멀다고 안들어가냐. 가깝다고 다 들어가냐 엉덩이를 탁 치며 모다”라 한다. 축하합니다. 고맙네 어쩌다 홀인원은 최고의 명예요. 승자가 된다. 경력 많은 자나 없는 자나 며칠 지나면 모두 평준화가 된다.

정다운 인사가 오간다. 안녕? 어제 봤는데도 참 오랜만입니다. 얼마나 그립고 보고 싶었으면 옆에 두고도 또 보고 싶어 할까?

운동이 끝나면 오늘 나는 5만냥(500원) 잃었다네. 자 여기 있네. 끝날 땐 언제나 본 전이다. 홀컵 운반할 때도 내가 먼저 솔선수범 한다. 손주를 5명 둔 할머니도 여고생이란 애칭이 있고, 만인의 고모도 있다. 천사같은 여성회원들이 가끔 볶은 콩도 시원한 수박도 가져올 땐 너무나 고맙다 어쩌다 홀인원 많이 했다고 보리밥을 남녀끼리 끼리 내기도 한다.

그것 또한 자유다. 이태완(86) 고문은 매일 평균 홀인원 1이상을 자랑하며 노익장을 과시할 때 참 부럽다. 엔돌핀이 팍팍 기쁨이 쏙쏙 충만하게 넘친다. 그라운드 골프 목적은 건강증진이요. 여가 선용이고, 상호간친목이다. 준거집단이요. 계급 없는 관계집단이다. 세대가 다른 남남이 어쩌면 충돌하기도 쉽다.

그러나 서로가 배려하는 풍토가 확실히 조성되어있다. 우리는 한 가족이요 화기애애한 형제간이며 자기인품이요 매너다. 아무런 부담 없는 인간관계는 활력이 넘치고 기쁘고 보람차다.

광양제철소장배 광양만권 영호남 친선 G.G대회도 광양제철소 전용구장에서 수차례 했다.  제1회 광양시장배 전국 대회 (2014.9.23)도 추진 중에 있다. 우리 광양G.G회에는 제주도 국제대회에서 뿐 아니라 개인전 단체전 우승도 수없이 했다. 트로피가 가득하다.

존경하는 광양시민 여러분 우리 모두 G.G를 즐기며 무병장수하고 유쾌 상쾌 통쾌 함께 합시다.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