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배후부지 제방 붕괴사고… 해석 분분
광양항 배후부지 제방 붕괴사고… 해석 분분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8 18:35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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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포마을 앞 하천 유출된 준설토 복구 1개월 소요
광양항 배후부지 조성공사 현장에서 제방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무너진 제방 사이로 밀려 내려온 준설토 4천루베가 제방 아래 도로와 하포마을 앞 하천으로 쏟아져 이를 복구하는데만 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사업단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께 광양항 서측배후부지 지반개량공사 현장에서 배후부지의 제방 90m 가량이 북쪽으로 10m정도 밀리는 현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하중을 견디지 못한 제방둑이 붕괴되면서 샌드드레인 작업을 하던 크레인이 넘어져 준설토에 빠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에 대해 한국컨테이너부두 광양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토지가 밀려 융기된 부분에 대해 현재 감리단과 설계를 담당했던 관계자 등이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원인이 분석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반개량 공사에 밝은 관계자들은 광양항 배후부지 제방 붕괴에 대해 여러 예측들을 내 놓고 있다. 한 중견 건설업체의 관계자는 "광양항 배후부지 조성 공사에 제방이 붕괴된 것은 먼저 제방공사와 지반개량공사를 일괄 발주하지 않아 공사를 함에 있어 효율적이지 못하며, 제방 하중이 어느 정도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게 준설량을 채우는게 상식인데 준설 물량이 많아 제방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이런 현상이 날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일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 붕괴된 광양항 서측배후부지 지반개량공사는 시행청이 컨부두공단으로 한국항만기술단이 감리를, 시공은 삼화건설과 초석건설이 시행하고 있는데 공사기간은 2006년 10월까지 시행된다.
 
입력 : 2005년 0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