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안전관리 미리미리 대비하자
동절기 안전관리 미리미리 대비하자
  • 광양뉴스
  • 승인 2014.11.10 14:18
  • 호수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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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식 광양시 안전총괄팀장
깊어가는 가을, 창 너머로 펼쳐지는 더없이 아름다운 단풍이 찬란하게 보인다.

붉게 물든 나뭇잎이 주말마다 등산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머지않아 거리마다 낙엽이 쌓이면 시민들의 고통지수가 높은 추위가 닥쳐올 것이다. 지난 7일이 입동이었으니 그리 멀지 않았음을 넌지시 알 수가 있겠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올 겨울은 일시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이며, 기온 변화가 클 때가 많을 거라는 전망이 있었고, 작년 우리시의 경우 11월 27일 영하로 내려갔기에 우리 모두는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기 전에 서둘러서 겨울 채비를 해야겠다.

가정에서는 가스, 전기, 난방기에 이상이 없는지, 화재에 취약요인이 없는지를 꼼꼼히 점검해 봐야 되며, 산업체에서는 추락, 화재, 폭발, 기계사고 등 산업안전사고 예방에 세밀한 점검이 있어야겠다.

아울러, 대형 공사장에서는 공사 현장이 항상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세심한 안전관리가 당연시 된다.

우리시에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을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서 한파, 폭설 등 자연재난 대책, 사회복지시설 안전관리, 산불예방,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전염병 예방 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하여 각종 캠페인과 재난취약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작년 겨울에 있었던 함평 축사 화재, 천안 버섯재배시설 화재는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미리 예방할 수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 화재 10건 중 4.6건은 부주의 요인으로 발생했고, 담배꽁초 방치, 음식물 조리중, 쓰레기 소각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겠다.

다행이도 우리지역에는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에 대한 선제적 예방활동 및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피해가 미미했지만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15만 시민 모두는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안전 불감증, 인명경시 풍조가 없는지를 다시 한 번 스스로 돌아보며,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사람의 존엄성은 스스로가 갖는 삶의 태도에서 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