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실 명성‘주춤?’
광양매실 명성‘주춤?’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9 15:12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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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가 하락 근본 대책세워야
3800→2400원 가격 급락광양매실이 매년 생산량과 소비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수매가격이 해마다 급락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광양시와 매실농가에 따르면 지난해 kg당 3800원 하던 상품 가격이 올해 2400원으로 37% 가량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이같은 매실 수매가격 하락세는 인근 순천과 구례, 장흥, 순창 등 전국적으로 수년전부터 꾸준한 식재 증가로 인해 과잉공급과 선별의 질이 떨어진 것도 가격 하락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올해산 매실의 작황은 생육후기 기상 등이 좋아 3300톤을 예상해 지난해(3008톤)보다 9.7%가량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인근 도시는 물론 전국적으로 매실 재배 면적이 증가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옥곡면에서 매실을 생산하고 있는 이모(55)씨는 “이제 매실은 어느 시군을 가더라도 재배하는 농가가 증가추세에 있어 과잉공급을 우려했는데 현실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진지 견학을 해 보면 광양매실도 앞으로 친환경 고품질을 생산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지 않고는 자생하기 힘들 것”이라며 “광양시가 지금부터라도 전담팀을 만들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양매실은 지난 2000년 문화방송에서 방영한 드라마 ‘허준’의 방영과 동의보감에서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기후조건 등이 뛰어난 광양매실이 상대적으로 유명세를 지속해 504ha 면적에 년간 3300톤의 매실을 생산해 왔다.
 
입력 : 2005년 07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