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식즉명야(食卽命也) 식이위천(食以爲天).
<음식이야기> 식즉명야(食卽命也) 식이위천(食以爲天).
  • 광양뉴스
  • 승인 2015.09.25 17:31
  • 호수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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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희 광양시 노인전문요양원 영양사
한정희 광양시 노인전문요양원 영양사

‘음식이 생명이며(食卽命也) 음식이 하늘(食以爲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을 이어가는 것이 생명이며 생명(命)을 이어가는 것이 음식(食)임을 생각하면‘음식이 하늘’이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섭취한 음식이 근육과 피를 만들어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바르게 먹지 않으면 독이 되기도 하고 병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있게 하고 내 몸속에 저장되고 유전돼 당대에는 비록 나타나지 않아도 몇 세대를 거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가 건강검진을 받을때 가족력을 묻는 이유일 것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이 잘못된 식습관을 가져오는 불편한 진실이며 우리는 진실보다 우선한 현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생활습관병으로 이어지고 잘 먹고 잘살려고 하는 일이 오히려 병을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생활습관병인 성인병의 주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온다고 합니다. 과다하게 기름진 음식, 지나친 음주, 지나치게 짜고 단 음식, 인스턴트 음식 등 요즘 저염식 식단으로 바뀌는 추세여서 음식이 싱거워지는 반면 점점 더 달게 먹고 있어 짜게 먹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의 영양분은 근육으로 혈액으로 보내지며 음식의 찌꺼기는 대변으로 국물, 물 등 찌꺼기는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만약 우리가 섭취한 모든 음식이 자신이 살아온 세월만큼 몸 안에 축척만 된다면…. 끔찍한 일입니다.

그래서 절에서는 화장실을 해우소라고 한 것에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스도 나쁜 상태의 감정이고 감정의 찌꺼기는 배설되어져야 합니다.

채움과 비움의 적절한 조화는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조건일 것입니다. 건강한 삶은 육체의 건강에서부터며 내 몸이 건강해야 돈을 벌수 있고 돈을 지킬 수도 있습니다.

내 건강을 위하여 가급적 음식자체가 가지고 있는 상태의 자연식으로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올바른 식습관이 필요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합니다. 곧 음식이 생명이며 음식이 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