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스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광양뉴스
  • 승인 2016.02.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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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재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남동부지사장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지난 10일 휴일을 모두 마무리 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 5천만 국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설렜던 설 명절이었을 것이다.

설이 지났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추석을 비롯해 해마다 되풀이 되는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에 맞물려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가스안전 실천이다. 특히, 평소 소홀하기 쉬운 고향 부모님댁 가스안전 점검은 효도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모두 19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제수음식 장만 등으로 가스사용이 늘면서 사용자 부주의가 6건(31.6%)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고의사고(5건), 공급자 부주의(2건), 시설미비(2건) 등이 주요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명절 연휴는 물론, 일상에서도 꼭 지켜야 할 가스안전 수칙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귀향길은 물론 외출, 또는 휴가를 떠나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가야 한다. 이번 설 연휴에도 경험했겠지만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혹시 설 연휴 기간에 지나쳤다면 다음에 고향에 방문할 때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을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냄비 등 조리기구로 인해 부탄캔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용 중인 가스레인지등 가열원 주위에 무심코 부탄캔을 놓아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부탄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 집안을 다시한번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혹시 가스냄새가 나면 즉시 창문 등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가스레인지등을 사용해야 한다.

더불어 최근 한파로 인한 가스사용량의 증가와 함께 가스사고 발생 가능성 또한 증가함에 따라 가스사용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철저한 안전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각 가정에서는 가스보일러 가동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반드시 실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환기가 원활하게 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후된 가스보일러는 반드시 보일러 제조사의 A/S를 받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큰 재난을 막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확실한 방법임을 명심하여 앞으로도 항상 가스안전 실천과 함께 즐겁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