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졸음운전’악마의 유혹을 이겨내는 예방법
피서철 졸음운전’악마의 유혹을 이겨내는 예방법
  • 광양뉴스
  • 승인 2016.07.2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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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이 전남광양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고 피서지를 떠나면서 차안에 있다보면 너무 더워 에어콘을 틀고 차를 운전하는게 다반사이다.

그러다 보면 몸이 나른하고 눈꺼풀이 무거워 지면서 나도 모르게 눈을 떠보면 차선을 벗어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정신을 차리고 졸음쉼터나 휴게소에 들르는 경험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이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피서를 즐기다 귀경길에 오른 20대 여성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동안 전국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7639건으로, 이중 1459건(19.1%)이 피서철인 7~8월에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기간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660건 중 7~8월에 일어난 사고도 124건(18.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숨진 이는 모두 93명으로, 치사율이 무려 14.1%에 달했다. 이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여름 피서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치사율이 매우 높은 고속도로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피서철 졸음운전을 예방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로 운전을 하기전 전날은 왠만하면 술을 먹지 않고 만약 어쩔수 없는 상황에 과음을 하였거나 야근 등 기타 잠을 충분히 자지 않았다면 다음날 운전하기전 깊은 숙면에 취하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로는 운전을 하기전 음식을 무리하게 먹거나 너무 많이 먹어 식곤증이 몰려오지 않게끔 하고 실내 환기를 시키는 것이다.

실내의 산소부족과 신체에서 호흡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차량에 쌓이게 되면서 졸음을 더욱 많이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차밖의 신선한 공기를 들여주고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겠다.

세 번째로는 혼자 운전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동승자 한명 정도는 태워 운전하여야 한다.

이런 동승자와 대화를 하다보면 잠에 안들 수 있고 또 운전자가 혹시나 지그재그로 운전하여도 깨워줄 수 있으며 졸릴때에는 교대로 운전하는 등 여러방면으로 도움이 된다.

순간의 졸음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빼앗는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위에서 언급한 졸음운전 예방 습관을 길러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데‘나는 아니겠지’가 아니라‘내가 먼저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나부터 실천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