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가정폭력’참지 말고 적극 신고해야
‘반복되는 가정폭력’참지 말고 적극 신고해야
  • 광양뉴스
  • 승인 2016.12.23 19:29
  • 호수 69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형이 광양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최근 한 자료를 보면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이 2011년 7272명, 2012년 9345명, 2013년 1만 8000명, 2014년 1만 8666명, 2015년 4만 7549명으로 5년동안 6.5배 급증한 것을 볼수가 있다. 이처럼 늘어나는 가정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경찰 등 정부 각기관에서 수많은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정폭력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가정폭력이 줄어들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가정폭력을 대하는 경찰과 피해자들의 소극적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먼저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와서 현장에 출동할 때 어차피 남의 가정일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대처하지 말고 마치 자신의 집안일처럼 가정폭력 발생 시 적극 대처해야 한다. 가정 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경찰은 재발우려가 있고 긴급한 경우인지 여부를 따져 △가해자 격리 △주거·직장 100m내 접근 금지 △전화·이메일 등 접근금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 후 긴급임시조치 신청을 할 것인지 묻고 행해야 한다.

피해자는‘배우자를 신고 못한다’ ‘집안일이라 챙피하다’‘이번만 그러겠지’등의 이유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되려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때문에 혼자서 참기보다는 경찰(112) 및 여성긴급상담전화 (1366) 등 으로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가족은 어찌 보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버팀목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족이 폭력이라는 미명아래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더 이상 가정폭력이 매번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는 물론 피해자들도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