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떴다방’사기, 먼저 알고 대처하자
노인‘떴다방’사기, 먼저 알고 대처하자
  • 광양뉴스
  • 승인 2017.01.26 21:11
  • 호수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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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진 광양경찰서 수사과 순경

최근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되어가면서 노인 상대 사기범죄가 사회 주요 이슈를 차지하고 있다.

공식 범죄통계 분석에 따르면 노인 상대 사기범죄 발생은 2009년에 최고점을 형성한 후 2013년까지 감소추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다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자는 노인들의 심리를 악용한 ‘떴다방’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떴다방’이란 여기저기 이동하며 영업을 개시하는 가설 상점이며 주로 무료관광, 사은품(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각종 공연 등을 제공하면서 노인들에게 허위·과장광고 후 고가에 판매하여 이득을 취하는 이동중개업자들을 의미한다.

매년 존재하는 설 명절, 추석연휴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정보에 취약한 노인층이 주요 타겟으로 선정되고 있다.

떴다방 판매상품들은 도매가 5만원 정도의 상품으로 허위·과장광고로 수십만원에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 중 비정상적인 상품들도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 식약처 등 여러 공공기관이 노인 상대‘떴다방’사기 근절을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고, 유관기관 간담회를 실시하여 합동단속 관련 대책 토의, 단속정보 상호공유 등 노인 상대‘떴다방’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광양경찰서는 ○○노인정을 방문하여 각종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37명의 노인들을 속여 약 55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떴다방’사범 A씨 등 2명을 구속한 사례가 있다.

무료관광과 공짜 사은품 제공으로 건강식품과 생활용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허위·과장광고에 절대 현혹되지 않아야 되며, 노인 분들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자녀·이웃들과 통화하여 충분히 정보를 습득하고 구입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이와 같이 노인 분들의 대처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 주변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최근 유행하는 떴다방 사기를 조심하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 추천 드리고 싶다.

‘떴다방’사기가 의심되어 물건을 구매하지 않았거나 이와 같은 상황을 목격할 시에 112(경찰청), 1399(불량식품)에 적극 신고하여 더 이상 우리 모두가 피해를 입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