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5월 9일은 대통령선거일
<기고> 5월 9일은 대통령선거일
  • 광양뉴스
  • 승인 2017.04.14 17:26
  • 호수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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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균희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

일회용 종이컵 속의 촛불은 일회용으로 끝나지 않았다. 촛불은 지난 가을밤 거리를 메우기 시작하여 추운 눈비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센 파도가 되어 광장 가득 일렁거렸다. 그렇게 새해를 맞이한 촛불은 결국 성난 파도가 되어 3월 10일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과 헌법유린을 심판하였다

촛불민심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정권에 대한 심판을 넘어 일찍 찾아온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으로 치밀하고 냉정한 잣대가 될 것이다. 

짧고 긴박해진 선거기간 동안 발 빠르게 민심을 읽고 얻으려는 대선후보자들 만큼이나 우리 유권자들도 어느 때보다 현명하게 선거에 임해야겠다. 충분한 검증 없이 선출된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을 농단했는지 몸소 경험했기 때문이다. 수백만 개의 촛불은 정화된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고 있다.

인터넷뉴스에서는 선거에 대해 대량의 기사와 정보들을 쏟아내고 있고, SNS의 활성화로 그것들은 빠르게 과장, 축소되어 소통되고 있다. 말 많은 시사프로그램에서는 후보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 일거수일투족을 논쟁거리로 일삼고 있다.

수많은 여론조사기관은 후보자 지지도를 언론에 송출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상대후보자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비난 못지않게, 그들을 지지 반대하는 유권자들 역시 후보자들 이상으로 반응하며 후보자에게 용기를 주거나 당혹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렇게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분별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 다양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