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 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해외연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언론에 심심찮게 오르내리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이번 연수는 출발 전부터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의원 재임 중 하나라도 제대로 된 시책과 정책이 펼쳐져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발전이 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견제 감시해야 하는 소명이 있기에 이번 연수는 그 어느 때보다 알차고 내실 있게 하여야겠다고 다짐했다.
연수국가가 캐나다와 미국으로 이미 선진국으로서 짧은 역사이지만 모든 분야에서 연수단 모두가 감탄하기에 충분했다.

몇 시간을 달려도 끝이 없는 광활한 국토에 거칠 것 없이 시원하게 곧게 나있는 도로, 과속을 하지 않고 불법을 하지 않는 선진교통질서 의식, 전 국토가 공원으로 착각할 정도로 정리된 녹지 공간, 규모 있고 잘 보존되고 관리된 문화 관광자원, 먼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시설투자, 자유분방 하면서도 지킬 것은 철저히 지키는 준법정신 등 선진국가나 선진국민은 그냥 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시의 수준은 소득수준이상 으로 시민들의 기초질서에 대한 의식수준이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무질서한 광고물과 현수막, 불법 주정차, 도로무단횡단,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초질서와 시민의식이 재정립되지 않고서는 선진도시는 요원 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행정 홍보물부터 과감히 근절해 나가는 모범을 보이면서 시민질서를 확립해 나가는 특단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번 연수를 통하여 가장 뼈 져리게 실감한 것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둘러본 곳이 자연적으로 형성된 관광지는 별로 없었다.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파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링컨, 제퍼슨기념관등은 현세에 시설 하면서도 먼 장래를 내다보고 계획적으로 랜드마크화 하여 시설하였기 때문에 오늘날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된 것이다. 이제라도 우리는 우리지역을 랜드마크화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상품 개발에 집중투자 하는 노력을 다 하여야 할 것이다.

 

도로 및 공원의 울창한 수목은 하루아침에 가꾸어지는 것이 아니다.
심는 순간부터 자라서 울창한 숲을 이루기 까지 성장을 위한 노력은 우리들 모두가 하여야 한다. 도시 전체가 공원을 상상하게 하는 워싱턴과 뉴욕은 가는 곳마다 수목마다 관리가 잘되어 있어 인간으로 비유하자면 풍요롭고 넉넉한 부자집 자식 같았고 우리의 수목은 5. 60년대 머슴집 자식으로 비유될 정도이다.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이라는 마음으로 공원과 수목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