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상가> 쪽갈비 명가 ‘돈오락 쪽갈비’
<신설상가> 쪽갈비 명가 ‘돈오락 쪽갈비’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7.14 18:27
  • 호수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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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의 살도 남김없이, 맛있게 쪽쪽!”

초복(初伏)이 하루 지난 13일, 더위는 숨이 가쁠 만큼 사람들의 행동에 제동을 걸었다. 이렇게 더우니 기운은 없고 입맛은 더 없는 요즘엔 밥 대신 시원한 맥주에 적당한 안주로 한 끼를 해결해도‘용서’가 될 것 같다.

이런 아이템을 만족시키는 곳이‘중마동 e편한세상 건너편’에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4월에 오픈해 입소문을 타고 점점 식도락가가 느는‘돈오락 쪽갈비’집이 바로 그 곳.

오후 3시에 문을 열고 청소를 깨끗이 한 후에 저녁에 만날 손님들을 생각하며 손길이 분주해지는 이보슬(33)사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등에서 서비스 직종에 근무했다.

이 사장은 직장생활을 하며 알뜰하게 모은 재원으로 부모님의 도움 없이 당당하게‘나홀로 창업’에 성공했다.

프랜차이즈인‘돈오락 쪽갈비’집은 생쪽갈비, 양념쪽갈비, 간장쪽갈비, 땡초간장 쪽갈비, 치즈쪽갈비 등 다양한 맛의 메뉴와 해물된장찌개, 날치알주먹밥, 유부오뎅탕, 해물라면 등 사이드메뉴를 내놓고 있다.

시원한 오이냉국, 양파절임은 딸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이 사장의 엄마가 정성껏 만들고 콘 샐러드는 이보슬 사장이 직접 만들어 상차림을 한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매장에 와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직접 즐겨도 좋지만 배달과 포장판매도 가능하니 집에서 나오는 것이 귀찮다면 ‘배달찬스’를 써도 좋다.

불 앞에서 땀 흘리며 이리저리 뒤적이며 굽는 것도 싫고, 매장에 와서 고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도 싫어 편하게 집에서 즐기고 싶다면 미리 주문해 놓고 찾아가는‘3000원 할인’이 덤으로 되는 포장으로 즐겨도 좋다.

이보슬 사장은“참숯을 연료로 하는 오븐에서 320도의 온도로 15분 정도 굽기 때문에 불맛이 살아 있어서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에게 캡사이신 대신 베트남 고추를 갈아서 메뉴를 완성한다”며“주문한 메뉴가 늦게 나온다고 간혹 불편해하는 손님들이 있는데 이해해주면 좋겠고 맛있게 드시면 더욱 감사하다”고 말한다. 이 사장은 또“찾아오는 손님들에 대한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은 여름이라 시원한 수박을 내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릇 고기는 뼈에 붙은 살이 맛있는 법. 쪽갈비는‘고상하게 젓가락으로 먹는 것’이 아니다. 일단, 젓가락 대신 위생장갑을 끼고 그 동안 자신에게 서운하게 했거나 미워지려는 사람을 생각하며 ‘한 치의 살도 남김없이 쪽쪽’뜯다 보면 스트레스가 조금은 해소 될 지도 모른다.                         

 

문의 : 061) 791-4646

위치 : 광양시 중마청룡길 2 (e편한세상 건너편)

영업시간 :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