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관광성 외유 강행 강력비판
민주평통 관광성 외유 강행 강력비판
  • 이수영
  • 승인 2006.09.29 18:09
  • 호수 1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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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지부장 이충재)는 지난 20일 민주평통광양시협의회의 관광성 외유 강행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양시지부는 "공무원노조를 비롯한 각 시민단체의 강력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상자만 축소한채 당초 계획대로 강행된 데 대해 심히 분노를 느낀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광양시지부는 "지난 18일 논평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평통이 해외견학 대상자를 일부 축소 등 조치를 취한 것은 협의회에서도 이번 문제제기에 대해 나름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끝내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채 관광성 외유를 강행한 것은 평통의 조직적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양시지부는 이어 "범국민적 통일의지의 중심에 서야 할 단체가 안보교육을 핑계 삼아 시민의 세금으로 해외관광에 몰입하고 있다"며 "이는 도덕적 비난을 넘어 평통의 정체성과 존재가치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광양시지부는 "이번 문제는 민주평통광양시협의회 11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평통조직 제도의 결함에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민단체는 물론 범사회적 연대를 통해 평통의 조직 및 사업과 관련된 제도적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광양시지부는 외유의 부당성을 인식하고 견학을 취소한 도의원 2명과 시의원 9명의 결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입력 : 2005년 05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