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전남도교육감 선거도 치른다. 전남도교육청 한해 예산은 3조5000억원 가량으로 광양시 예산의 3배 이상이다.
도교육청의 수장인 도교육감의 자리가 왜 중요한지 예산에서부터 알려주고 있다. 더군다나 학생들의 교육정책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도교육감은 더욱더 중요하다.
하지만 선거때마다 도교육감 선거는 외면 받고 있다. 후보들이 전남도 전체를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지역에서는 시장과 시도의원 선거에만 몰두해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정당도, 기호도 없어 도교육감 후보가 누구인지 조차 모르는 유권자들이 많다. 이렇다보니 도교육감 선거는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다.
내 아이가, 내 손주가 어떤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것인지, 3조5000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예산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무엇보다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들로서는 도교육감 선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이에 광양신문은 선거를 사흘 앞두고 세 명의 도교육감 후보들의 출마의 변과 공약을 살펴본다. 어떤 정책들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꼼꼼히 살펴보고 냉정하게 판단해보자.
도교육감에 출마하는 후보는 고석규·오인성·장석웅 후보 등 3명으로 이들은 공통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철학을 이어 받아 공교육 혁신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고석규 후보는 (전)문재인정부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전)문재인 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오인성 후보는 (전)나주시 교육장과 교육부 교과용 도서편찬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초등교사와 교감, 교장을 지냈다. 장석웅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 단일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