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어르신들의 가을나들이
[포토 에세이] 어르신들의 가을나들이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10.12 18:59
  • 호수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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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구이 축제는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도 가을 나들이를 선물했다.

두 어르신의 모습이 수줍은 소녀처럼 곱다.

햇볕을 등지고 앉아 달디 단 봉지커피가 아닌 쓴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돋보기 없이 신문을 보신다.

덕례리와 세풍에서 오신 두 어르신은 올해 81세로 한 어르신이 덕례리 아파트로 이사 오기 전 세풍마을에서 이웃하고 살던 정다운 친구사이라고 한다.

“늙응께 여기저기 다 아프제. 다리가 젤로 많이 아파. 병원에서 만나갖고 물리치료 받고 왔어. 각설이도 보고 이것저것 구경 할라고 왔는디 다리가 아파서 못댕기겄당께. 커피 마시고 찬찬히 댕겨볼라고”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는 도움서비스도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