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걱정되신다구요? 광양시 치매안심센터로 ‘안심’하고 찾아오세요.
치매가 걱정되신다구요? 광양시 치매안심센터로 ‘안심’하고 찾아오세요.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12.14 19:14
  • 호수 7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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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치매안심센터 탐방

가족이 더 힘든 질병‘치매’, 센터에서 무료검사·약제비 지원

광양시 65세이상 노인인구 1만7712명…치매인구 2072명

 

문재인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치매국가책임제’가 각 지자체별로 치매안심센터가 속속 개소되면서 점점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이에 따라 광양시도 지난 11월‘치매안심센터’를 열고 운영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족 중 치매환자가 있어 수발을 들어 본 사람이라면 치매가 얼마나 힘든 질병인지 안다.

치매환자 1명에 2~3명의 가족이 일상을 미룬 채 환자 곁을 지켜야 하는, 정작 본인의 고통보다는 가족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질병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 병‘치매’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인지능력이 저하되면서 서서히 본격 치매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속도를 늦추는 약제처방만이 대안이 될 뿐이다.

광양시 치매센터는 2017년 12월 보건소 내에 임시개소한 뒤 만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과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치매예방관리에 힘써왔다.

현재 센터에는 전문의,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치매선별검사 무료실시 △치매노인등록 및 관리 △치매노인보호자 상담 지원 △치매예방 및 치매노인의 간병요령 교육 △재가 치매노인 방문관리 △요양시설 입소 안내 △치매치료 약제비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광양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7712명으로 이중 치매인구는  11.7%에 해당하는 2072명이라고 한다.

개소 후 지금까지 4004명이 센터를 찾았고 이중 186명이 치매진단을 받았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진단을 받기 전, 인지저하능력이 떨어져 스스로 치매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60세 이상, 또는 60세이하라도 치매자각증상을 느껴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치매가 의심되어 처음 센터를 찾는 사람은 치매선별용 문진표작성으로 확인하는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받는다. 그 결과 인지저하 상태가 나오면 협약병원을 연계해주고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16만원정도 소요되는 검사비를 시가 지원한다. 다행히 2019년 1월부터는 센터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 왼쪽부터 박가은, 윤소정, 박인순 팀장, 오진아, 윤은자, 우혜연.

박인순 팀장은“치매는 낫지 않는 병이지만 조기검사와 약제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가 있다. 치매진단을 받으면 등급에 대해 알려주고 그 밖에 치매등급 등 필요한 내용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며“전문의 진찰과 신경인지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치매 유무를 진단하고 치매로 진단 될 경우 약제비를 지원하고 있으니 치매 없는 건강한 노후의 삶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많이 이용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영동에서‘두루’재가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는 김정아 사회복지사는 “가족에게 처음 치매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부터 등급을 받는 과정까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치매안심센터는 가족과 환자에게 필요한 사항을 알려주는 매칭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소 : 광양시 광양읍 인덕로 1100

▶ 전화 : 797-4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