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2부리그 개막 이후 2연패 ‘최하위’
전남드래곤즈, 2부리그 개막 이후 2연패 ‘최하위’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3.12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경기 합산 유효슈팅 3차례 ‘무기력’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승리 없어’
파비아노 감독 “기다리면 개선할 것”

전남드래곤즈가 대전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3:1로 패하며 개막 이후 2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2경기 합산 6실점으로 2부 리그에서도 최하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유효슈팅은 3차례에 불과해 좀처럼 승격을 위한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더나가 전반에만 3골을 내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전남이 지난 시즌 다이렉트 강등에 이어 개막전 이후 2연패까지 기록하자 일부에서는 선수들이 승리 DNA를 잃어버린 건 아닐까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해 106일 이후 전남의 승리가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 승격을 목표로 도전하고 있는 전남은 이호승, 최효진, 안병건, 안셀, 이유현, 한찬희, 유고비치, 최재현, 정희웅, 브루노, 김영욱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남은 전반 13분 정희웅이 빠른 발을 이용해 패널티 박스에 침투했지만 대전의 수비가 걷어냈다. 바로 이어진 김영욱의 두 차례의 코너킥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 16분에는 이유현의 프리킥이 대전 골키퍼 박주원의 정면으로 향했다.

오히려 전반 21분 대전의 윤용호가 돌파 후 때린 슈팅을 이호승 골키퍼가 막은 후, 흘러나온 볼을 대전의 이지솔이 골대 빈 공간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2분 신학영의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골로 연결하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전반 39분에 대전의 박인혁이 수비수 이지남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전남의 브루노가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의 빈틈을 공략한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경기가 종료됐다.

파비아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이 없을 때 상대팀과의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며 팬들이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면 계속해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가 없는 기간이 오래된 점은 우려스러울 수 있고, 외부에서 봤을 때 특히 염려할 부분이지만 결국 우리가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경쟁이란 부분에서 개선된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17,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FC안양과의 홈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