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약동 성황 출신 정일기 향우(55)가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광주원예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정 조합장은“이번 선거 결과는 어수선한 조합 분위기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조합원의 뜻이 선거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며“조합원 선거인단 분들이 광주·전남 일원에 넓게 분포돼 투표가 저조하리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94.5%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이 이를 대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조합원을 최고로 생각하는 조합다운 조합으로,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조합원이 진짜 주인이라는 의식교육을 확고히 하고 조합원이 자랑스러워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조합장은‘농산물 판매사업 활성화’를 임기 중 최우선 중점사업으로 꼽았다.
정 조합장은“광주원협 공판장은 과거 1등 공판장으로 평가받았다”며“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우선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의 현대화사업을 입주법인들과 함께 추진하고, 우수중도매인 및 거래처 발굴·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전국 농산물유통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유통업체와의 계약재배를 위한 적극적인 유통 개척과 시대적 상황에 맞춘 인터넷 판매 및 홈쇼핑 판매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더불어 수출가능농업 발굴 육성과 해외시장 개척, 조합원 복리증진 및 각종 영농활동을 위한 지원사업 등을 넓혀 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양이 고향이라는 것이 큰 자부심이라는 정 조합장은“내 고향 광양은 산과 강, 바다가 함께 공존하는 풍족한 곳”이라며“그 어디와 견줘도 아름답고 넘치는 광양의 아들로서 자신감 있게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조합장은 성황초(31회)·골약중(6회)·순천고(31회)·고려대 농과대학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광주원예농협에 입사해 32년을 근무하며 영농지도사업총괄팀장과 북광주지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