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 주역들이 외친“대한민국 만세!”
미래 100년 주역들이 외친“대한민국 만세!”
  • 김호 기자
  • 승인 2019.04.05 18:12
  • 호수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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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세운동 100주년…4월 1일‘3.1 만세운동’재현
광양 50개 초중고교, 같은 시간 일제히 태극기 물결
각 학생회 주최, 독립선언문 낭독·만세삼창 이어져

 

광양 만세운동 100주년이던 지난 4월 1일, 광양지역 50개 초·중·고교에서 일제히 광양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하는 만세 재현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각 학교의 만세 재현 행사는 광양시와 민주평통 광양시협의회가 광양5일장에서 마련한‘다시 돌아보는 내고장 광양 만세운동 100주년 재현행사’와 때를 같이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100년 전 광양읍 장터에서“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각 학교 학생회 주최로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태극기 만들기 △만세항쟁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광양5일장 만세운동 재현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양손에 태극기를 움켜쥐고 시장 거리를 돌아다니면서“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등 광양5일장 가득 태극기 물결을 연출했다.

조정자 광양교육장은“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광양지역 학생들이 이 나라의 주인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역사 교육을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의 만세운동은 100년 전이던 1919년 3월 27일, 옥룡 출신 유생이었던 정성련 의사가 광양읍 5일 시장에서 만세시위운동을 처음 벌이며 도화선이 됐다. 이후 4월 1일에는 김상후·서경식·박용래·정귀인 등의 주도로 광양읍 오일장에서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일어나면서 광양 전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광양덕례초 정시찬 학생회장

“자랑스러운 역사 알게 돼 뿌듯”

정시찬 학생회장(6년)은“행사를 위해 전교생이 함께 태극기를 만들어 운동장에서 만세운동 시연을 했었다”며“처음에는 웃기도 하고 장난도 쳤는데 모두 함께 입을 맞춰 만세를 부르다 보니 마음 한 구석이 찌르르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친구들과 동생들도 울컥한 표정으로 만세를 부르고 있어 감동이었다”며“이번 행사를 계획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게 돼 뿌듯한 마음과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3.1운동과 임시정부 등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해 알게 돼 더 당당하고 멋지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양칠성초 이정해 학생회장

“나라 사랑하는 마음 생겨 보람”

이정해 학생회장(6년)은“3.1운동은 단지 기미년 한해의 운동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글을 보고 3.1운동에 대한 생각이 조금 진지해졌다”며“해마다 학교 가지 않고 쉬는 날이라는 생각만 갖고 있었던 내 자신이 바보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나라를 빼앗긴 아픔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3.1운동을 펼친 조상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라며“이번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나라사랑 행동을 한 점과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점,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 점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광양백운초 신채린 학생회장

“나라 잃은 슬픔 느껴져 뭉클”

신채린 학생회장(6년)은“제 또래 아이들처럼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 K팝에 관심이 많다는 말을 들을 때 대한민국 어린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딱 여기까지였다”며“제가 당연히 누리고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것들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우리 조상들의 선물인지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친구들 앞에서 독립선언문 낭독을 재현하면서 그 당시 우리 조상들이 나라 잃은 슬픔에 얼마나 큰 아픔을 느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졌다”며“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님처럼 독립운동을 하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대한독립만세, 대한민국 만세, 우리나라 파이팅이라고 큰 소리로 외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양용강초 고현수 학생회장

“목숨 걸고 만세 외친 것 자랑스러워”

고현수 학생회장(6년)은“제가 3.1운동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맡게 돼 3.1운동에 대해서 자세하게 공부하게 됐다”며“3.1운동이 큰 도시에서만 일어난 줄 알았는데 우리 광양에서도 일어났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우리 광양시민들이 모여서 목숨을 걸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4월 1일 중간놀이시간에 우리 학생회가 중심이 돼 전교생에게 3.1운동에 대해서 설명하고 함께 만세를 외치면서 학생들이 3.1운동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며“3.1운동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고, 역사를 기념할 수 있는 날에 오늘 같은 행사를 또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광양골약중 이동혁 학생회장

“독립운동가 간절한 마음 이해돼”

이동혁 학생회장(3년)은“학생자치회에서 이번 행사 회의를 거친 결과 태극기를 직접 그려보면서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입장에 서 보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을 통해 33인의 독립운동가들이 느꼈던 간절한 마음을 이해해 보기로 했다”며“이를 통해 나를 포함한 골약중 학생들은 국어시간 때 태극기를 그리고 3.1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이날에 3.1절이 왜 일어났고 왜 기념해야 하는지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행사 준비의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나라 역사들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굉장히 의미 있는 행사를 주최했다는 생각에 뿌듯해졌고 앞으로 자치행사를 주최할 때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광양하이텍고 김준우 학생회장

“100년 전 선조들과 한 공간 있는 느낌”

김준우 학생회장(3년)은“4월 1일 아침 교문지도 시간과 1교시에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진행했다”며 “전국에서 거의 같은 시각에 모두가 같은 뜻으로 만세운동을 벌였던 3·1운동이 일어났던 같은 시간대인 1교시에 다른 교실에서 모두 함께 만세운동을 했기에 우리는 100년 전의 선조들과 이어지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행사 준비 시간이 조금 촉박해 걱정스러웠지만, 전교생 모두가 참여해줘 모두 공감하는 만세운동 행사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이 행사를 통해 100년 전 조상들의 억울함과 고통, 독립에 대한 결의를 알게 됐고 나라를 위해, 후손인 우리를 위해 피땀을 흘리며 노력한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 좋은 행사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