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향교 56대 김서현 전교
광양향교 56대 김서현 전교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4.19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세, 마을구장으로 사회활동 시작
2년 임기 동안 가장 하고 싶은 일
인성·예절교육 통한 도덕성 회복

 

56 광양향교 전교로 김서현 전교가 취임했다.

태인동 출신인 김서현 전교는 1938년생, 올해 여든 셋이다.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배움보다 배고픔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었던 시절, 김서현 전교는 공부를 맘껏 없었다. 시간이 흘러도 포기할 없는 또한공부였다.

배움에 대한 아쉬움이 절실해 일찍이 향교와 인연을 맺고 성실히 공부를 해왔다.

향교 유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유도회장을 거쳐 전교로 선출됐다.

전교는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피폐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가난했던 옛날이 그리워 질만큼 인정과 도덕성이 메말랐다.

어떤 교육보다도 인성·예절 교육이 중요하다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부족한 만큼 노력하고 연구하여 선배들이 닦아놓은 터전위에서 최선을 다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향교를 만들겠다 말했다.

자식들 앞에서 부부싸움 하는 모습을 보인 없다는 전교는 자식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好官必不愛錢벼슬이 좋을지라도 돈을 좋아하지는 말아라.

권력이 되어 버린, 관료의 도덕성이 바닥에 떨어진 우리사회가 새겨야 귀한 말이다.

전교가 2년의 임기동안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예절·인성교육을 통한 인간성과 도덕성 회복이다.

전교는취임식을 하기도 전에 옥룡사지 동백 축제와 장애인의 행사에 참석하는 하루하루가 바빠졌다“37 경찰공무원을 퇴직한 이광호 사무국장이 곁에 있어 든든하다. 2 동안 최선을 다해 광양향교 전교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 말했다.

김서현 전교는 스물여섯에 마을구장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해 마을의화투문화를 없애고 광양시수협장직무대행, 동광양농촌지도자회장, 농협장수대학 총회장 등의 활동을 해왔다.